경남도, 한일 전문가와 아동학대 대응체계 고도화 모색

한일 아동학대 대응·아동분야 전문인력 300여 명 참석 가족지원 중심 예방적 접근과 현장 전문성 강화 논의 예방·조사·보호·사후관리 잇는 경남형 보호체계 구축

2026-08-26     김국진 기자
26일

경상남도는 26일 마산대학교에서 한국과 일본의 아동학대 대응인력과 아동분야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한일 국제 학술 세미나’를 열고 아동학대 예방과 현장 대응체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아동학대 대응체계 공공화 5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는 개선방안과 경남형 아동보호체계의 고도화 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경상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과 사회복지법인 인애복지재단, 한국아동보호전문기관협회가 행사를 공동 주최·주관했다.

행사에는 일본 아동상담사업 평가기관과 호후해북원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아동학대대응과, 국가아동권리보장원, 경상남도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숙명여자대학교와 국립창원대학교 등 국내외 관계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아동학대 대응 과정에서 공공과 민간이 담당해야 할 역할을 살펴보고, 가족지원 중심의 예방적 접근과 현장 대응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방안을 공유했다.

첫 강연에서는 일본의 아동학대 대응정책과 민간기관의 활동 사례가 소개됐다. 아베 카즈히코 일본 아동상담사업 평가기관 대표이사와 이와키 준 호후해북원 시설장 등 일본 측 관계자들은 강제적인 조사에 치우친 방식에서 벗어나 대상자의 동의와 가족 지원을 기반으로 학대를 예방하는 접근을 강화하고 있는 일본의 정책 변화와 현장에서 민간기관이 수행하는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강지영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 아동학대 대응체계의 운영 현황과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강 교수는 대응인력의 낮은 근속연수에 따른 전문성 축적의 어려움과 열악한 근무환경, 상시적인 슈퍼비전 체계 부족 등을 주요 문제로 제시하며 안정적인 인력 운영과 현장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세미나에서 공유된 한일 양국의 정책과 현장 사례, 실무자들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아동학대 예방부터 조사와 보호, 사후관리까지 끊김 없이 이어지는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공공기관과 민간 전문기관의 역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현장 대응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해 지역 특성에 맞는 경남형 아동보호체계를 한층 촘촘하게 만든다는 방침이다.

김영선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아동학대 현장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힘쓰는 전문인력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세미나가 경남의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반영해 모든 아이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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