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빙상장에 펼쳐지는 겨울…김해 ‘8월의 크리스마스’

김해시민스포츠센터 30일 가족형 눈놀이 축제 개최 눈사람·이글루 만들기와 크리스마스 분위기 체험 오전·오후 회차별 400명…26일부터 선착순 접수

2026-08-26     김국진 기자
김해시민스포츠센터

한낮의 무더위가 이어지는 8월의 마지막 일요일, 김해 도심 빙상장에 때 이른 겨울이 찾아온다. 차가운 얼음 위에 하얀 눈밭이 펼쳐지고 아이들은 눈사람과 이글루를 만들며 한여름 속 크리스마스를 즐긴다. 김해문화관광재단 시민스포츠센터는 오는 8월 30일 빙상장에서 ‘8월의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눈놀이 축제를 개최한다. 무더웠던 여름의 끝자락을 시민들이 시원하고 색다르게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한 가족 참여형 체험행사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처음 열린 ‘빙상장 눈놀이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당시 참여자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84%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으며, 참여 인원을 확대하고 눈놀이 프로그램을 더 자주 운영해 달라는 의견도 잇따랐다. 시민스포츠센터는 빙상장을 단순한 스케이트 공간을 넘어 다양한 계절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하고 시민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름이 끝나기 전 다시 한번 눈놀이 행사를 선보이기로 했다.

빙상장 내부는 행사 이름처럼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진다. 눈놀이 공간 곳곳에 크리스마스 풍선과 장식을 설치하고 다양한 눈놀이 도구도 비치한다. 어린이들은 가족과 함께 눈을 직접 만지고 눈사람과 이글루를 만들며 여름철에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하는 1회차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운영하는 2회차로 나눠 진행된다. 회차별 참여 정원은 400명이며 참가자는 빙상장 일일입장료를 내면 된다. 참가 신청은 8월 26일부터 QR코드로 연결되는 네이버 폼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으며, 사전예약 이후 잔여 인원이 발생하면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추가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석철 김해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5월 아이들이 눈을 만지며 즐거워하고 가족들이 함께 추억을 쌓는 모습을 보면서 빙상장이 지닌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여름의 마지막과 크리스마스를 결합한 색다른 행사인 만큼 가족과 함께 잠시 계절을 잊고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더웠던 여름이 서서히 물러나는 8월의 마지막 일요일, 김해시민스포츠센터 빙상장은 시민들에게 조금 이른 겨울과 특별한 크리스마스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