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피시스템, 100억 규모 투자 유치

투자금액 100억원 전액 제2공장 투입

2026-08-26     최창규 기자

씨피시스템은 100억원 규모의 제2회차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조달자금은 전액 제2공장 설립에 필요한 생산설비 등 시설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발행 조건도 주주가치를 고려해 설계됐다. 이번 CB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로 발행되며, 공시규정에 따른 기준주가대비의 140%인 주당 5,106원으로 결정됐다. 기준주가 대비 40% 할증된 수준이다.

잠재적인 지분 희석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건도 반영했다. 주가 하락에 따라 전환가액을 낮추는 리픽싱 조항을 두지 않았으며, 발행액의 최대 50%에 대한 콜옵션(Call Option)도 설정했다.

이번 CB에는 총 14개 펀드가 투자에 참여했다.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관련 펀드의 신탁업자 지위로 참여했으며, 해당 펀드들은 다수 전문 자산운용사가 운용한다. 회사는 다수 펀드의 참여를 통해 제2공장 설립에 필요한 시설투자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씨피시스템은 앞서 부산 기장군 소재 토지 및 건물 양수를 결정하고 제2공장 구축을 확정했다. 신규 공장이 가동되면 전체 생산능력(CAPA)은 기존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G-클린체인’과 로봇용 케이블체인 ‘로보웨이(RoboWay)’ 등 주요 제품의 생산 확대와 신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외 반도체 생산설비 증설이 이어지고 산업용 로봇·자동화 설비, 조선 등으로 케이블체인의 적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관련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씨피시스템은 제2공장을 통해 생산능력과 공급 대응력을 강화하고, 전방산업별 수요 확대에 맞춰 신규 고객과 적용 분야를 지속 넓혀나갈 방침이다.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성과 제2공장 증설 이후 사업 확대 가능성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고려한 조건으로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며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주요 제조사들의 설비투자에 적기 대응하고, 신규 고객과 적용 분야를 확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