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숙련기술인 3명 ‘대한민국명장’ 선정…전국 최다 배출

전국 선정자 10명 가운데 경남 출신 3명 이름 올려 절삭가공 김용경·재료시험 김천국·판금제관 강태구 명장 경남 주력산업 현장의 축적된 기술력과 전문성 입증

2026-08-26     김국진 기자
‘2026년도

경남지역 숙련기술인 3명이 산업현장 최고의 기술인에게 주어지는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되면서 경남도가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명장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상남도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 21일 발표한 ‘2026년도 대한민국명장 선정 결과’에서 전국 10명의 선정자 가운데 경남 숙련기술인 3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올해 선정된 경남지역 명장은 절삭가공 직종 김용경 명장, 재료시험 직종 김천국 명장, 판금·제관 직종 강태구 명장이다.

대한민국명장은 ‘숙련기술장려법’에 따라 해당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하면서 숙련기술 발전과 기술인의 지위 향상에 크게 기여한 사람을 선정하는 제도다. 선정자에게는 대통령 명의의 대한민국명장 증서와 휘장, 명장패가 수여되며 일시장려금을 비롯한 다양한 예우와 지원이 제공된다.

김용경 명장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38년 동안 근무하며 원자력 기기와 가스터빈 제작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장기간 현장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특허를 출원하고 제작 공정을 표준화하는 등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김천국 명장은 28년 넘게 금속재료시험 분야에서 활동한 전문가다.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와 3D 프린팅 공정 개발에 참여했으며,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주에 필요한 시험방법을 자체적으로 표준화하는 등 핵심 기술 확보에 힘을 보탰다. 강태구 명장은 삼성중공업에서 31년간 특수선과 조선·해양 분야에 몸담으며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과 공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해 왔다.

특히 이번 대한민국명장에 선정된 3명 모두 경상남도명장 출신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경남도는 지역 산업현장에서 우수한 숙련기술인을 발굴하고 이들이 보유한 기술의 전수와 숙련기술 장려를 위해 경상남도명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전국 최다 대한민국명장 배출이 기계와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 현장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숙련기술의 가치와 경남 기술인들의 높은 전문성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한민국명장을 배출한 것은 경남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기술을 연마해 온 숙련기술인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이룬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숙련기술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기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예우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