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오산시장, 대광위에 1311·1311B번 증차와 세교3 교통대책 확대 건의

출퇴근 만차로 하루 5~10회 무정차…노선별 수요 대응형 2~4회 증차 요청

2026-08-25     김유수 기자

[뉴스타운/김유수 기자] 조용호 오산시장이 출퇴근 시간대 반복되는 광역버스 만차와 세교3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오산시는 1311번과 1311B번 등 주요 광역버스의 수요 대응형 운행을 노선별 2~4회 늘리고, 현재 7.6% 수준인 세교3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시행자 부담 비율을 타 지구 평균인 15~20% 수준으로 현실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세교3지구에는 약 3만3000세대, 7만5000여 명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충분한 교통사업비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조 시장은 25일 오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방문해 김용석 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오산지역 광역교통 현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 관계자와 광역교통정책과장, 광역버스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 시장은 세교1·2지구 개발 당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오산 전역에서 교통 불편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세교2지구 입주가 본격화되고 세교3지구를 포함한 대규모 도시개발이 예정된 만큼, 뒤늦은 보완보다 광역교통망을 먼저 확충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우선 강남역과 신논현역을 오가는 대광위 노선 1311번·1311B번과 경기도 노선 5300번·5200번 등 4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증차를 건의했다. 특히 1311번과 1311B번은 이용객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만차 버스가 정류장을 통과하는 사례가 하루 5~10회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 시장은 “노선별로 출퇴근 수요 대응형 운행을 2~4회 확대하면 혼잡과 무정차 통과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며 대광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세교3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확대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세교3지구는 약 430만㎡에 3만3000세대가 조성되는 대규모 공공주택사업이지만, 사업시행자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비율은 7.6%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다른 개발지구의 평균 비율이 15~20%인 점을 고려하면 개발 규모와 장래 교통수요에 비해 낮다는 것이 오산시의 판단이다.

조 시장은 주요 교차로 지하차도 등 계획된 교통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려면 충분한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며,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타 지구와 형평성에 맞는 사업비를 반영하도록 대광위가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현장점검을 비롯한 개선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산시가 건의한 내용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함께 해결책을 찾겠다”고 답했다.

조 시장은 “출퇴근길 교통 혁신이 곧 시민복지라는 생각으로 국토부, 대광위, LH와 협의를 이어가겠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서비스 개선과 오산의 광역교통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자메모/ 오산시가 현재의 광역버스 혼잡과 세교3지구의 장래 교통수요를 하나의 과제로 묶어 정부에 제시한 점은 의미가 있다. 특히 하루 5~10회로 파악된 무정차 통과 횟수와 노선별 2~4회 증차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협의의 실효성을 높였다. 앞으로는 실제 증차 횟수와 시행 시기, 혼잡 완화 효과를 지속해서 공개하고 세교3지구 사업비 확대가 지하차도와 도로망 확충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시민에게 투명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