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재해 예방·생활안전 강화에 4,364억 원 추경 편성

재해위험지역·하천 정비와 가뭄·호우 피해 복구 집중 투자 하수도·교통망 확충하고 출산·보육·교육 지원 예산 확대 총예산 15조 9,710억 원…9월 도의회 심의 거쳐 최종 확정

2026-08-25     김국진 기자
​​​2026년

경상남도는 재해·재난을 예방하고 생활안전 인프라를 적기에 확충하기 위해 4,364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이 확정되면 도의 총예산은 제2회 추경 15조 5,346억 원보다 2.8% 늘어난 15조 9,710억 원으로 확대된다.

추경안은 재해·재난 사전 예방과 신속한 피해 복구, 생활 인프라 확충, 출산·양육 및 교육 지원, 정부 공모사업과 국비 변동분 반영에 중점을 뒀다. 특히 폭염과 가뭄, 고수온,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를 줄이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재원을 집중 배분했다.

재해 예방 분야에는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718억 원과 하천재해예방사업 902억 원을 우선 반영했다. 최근 가뭄과 집중호우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가뭄 대비 용수개발 15억 원, 농업가뭄 대책비 44억 원, 생활가뭄 대책비 3억 원,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발생한 호우 피해지역 응급복구비 20억 원도 긴급 편성했다.

어업인 피해 경감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이상수온 대응 지원 3억 원과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 시범사업 22억 원을 신규 반영했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등 산림재해 대책에도 5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생활 인프라 예산도 확대했다. 하수도 설치·관리 796억 원과 농촌공간 정비 72억 원, 도시 빈집 철거 지원 2억 원을 추가 편성해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교통 분야에는 시외버스 비수익 노선 재정지원 37억 원을 비롯해 마창대교·거가대교 지원과 명절 통행료 무료화 등 민자도로 재정지원 104억 원, 사천공항 운항손실금 2억 원을 증액 반영했다. 도는 이를 통해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유지하고 도민의 이동 편의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자료=경남도

출산과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예산으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비 27억 원, 난임부부 시술비 8억 원, 달빛어린이병원 운영비 4억 원을 증액했다. 국공립·영아전담 어린이집 등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에도 77억 원을 추가 반영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과 아동을 위해 고립·은둔 청년 지원 2억 원과 원가정 복귀 지원사업 1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교육 분야에는 학교급식비 121억 원, 국립창원대학교 거창·남해캠퍼스 운영과 안전시설 확충 20억 원, 글로컬대학30 사업 25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정부 공모사업과 국비 변동에 따른 도비 부담분도 반영했다. 도내 14개 응급의료기관의 장비 지원에 29억 원을 편성하고, ‘Road-AI 기반 다목적 전기특장차 개발 및 실증사업’ 3억 원과 경남 수소산업 육성 플랫폼 사업 2억 원을 신규 반영해 미래산업 육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주거급여 210억 원, 의료급여 진료비 지원 208억 원, 생계급여 85억 원, 기초연금 78억 원, 장애인활동지원 급여 35억 원 등 정부 사업의 지방비 부담분을 편성했다. 교육비특별회계 전출금 700억 원도 추경안에 포함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지방재정의 구조적 한계와 늘어나는 행정수요 속에서 한정된 재원이 가장 필요한 곳에 가치 있게 쓰이도록 전략적으로 편성했다”며 “재해위험 예방과 하천 수해 방지, 하수도 정비 등 시설 안전 분야와 출산·보육 인프라 확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경남을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안은 오는 9월 1일부터 열리는 제436회 경상남도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