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봇, 중국 엑스스퀘어와 휴머노이드 업무협력 체결

中 X-Square와 전략적 업무협약…휴머노이드 HW에 에브리봇 자율주행·3D 비전·SW 기술 융합

2026-08-25     심상훈 기자
에브리봇

에브리봇이 중국 피지컬 AI 전문기업 X-Square Robot(X-Square)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휴머노이드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X-Square는 2023년 12월 중국 선전에 설립된 휴머노이드 전문 제조 기업으로서, 투자 유치 이력이 중국 내에서도 남다르다. 회사는 지난 3월 중국 샤오미가 전략적투자자로 약 20억 위안(약 4,100억 원)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앞서 메이투안,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이 각각 단독 투자하는 등, 중국 4대 인터넷 기업 모두로부터 투자를 받은 유일한 휴머노이드 기업이다.

또한 X-Square는 자체 Embodied AI Foundation Model인 ‘WALL’ 시리즈를 중심으로 데이터, AI 모델, 로봇 하드웨어와 핵심부품을 자체 개발하고 있는 중국 피지컬 AI 전문기업이다. 범용 양팔 이동형 로봇 ‘QUANTA X1 Pro’, 휴머노이드 플랫폼 ‘QUANTA X2’, 고자유도 로봇핸드 ‘Artixon Hand’ 등을 개발하며 데이터?AI 모델?로봇 하드웨어?현장 적용을 연결하는 풀스택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에브리봇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해외 휴머노이드 제품을 단순 유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하드웨어에 에브리봇의 핵심기술을 결합해 국내 제조·물류·서비스 환경에 맞는 ‘한국형 피지컬 AI 휴머노이드’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에브리봇 관계자들은 단순한 폼팩터 도입을 넘어, 중국 내 대표적인 대규모 휴머노이드 데이터센터인 'Ningbo Embodied Intelligence Robot Innovation Center'를 전격 방문하며 사업 확대를 모색했다. 이 센터는 5,000㎡ 규모로 27대의 로봇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하루 최대 7.5TB(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막대한 멀티모달(시각, 촉각, 동작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첨단 데이터 팩토리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정제·검수·표준화를 거쳐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과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 학습에 활용되고, 학습된 AI를 다시 실제 로봇에 적용해 추가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이터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최근 글로벌 피지컬 AI 경쟁에서는 로봇 하드웨어 못지않게 실제 물리세계에서 확보한 고품질 행동데이터가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LG전자가 서울 양재 R&D캠퍼스에 로봇 학습용 데이터팩토리를 조성하고 있으며, 로보티즈 역시 우즈베키스탄에 대규모 피지컬 AI 데이터팩토리 구축을 추진하는 등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대량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에브리봇은 이번 현장 실사를 계기로, 휴머노이드를 국내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학습 데이터 구축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함께 검토하고 있다.

에브리봇은  X-Square와의 협력 및 중국 데이터센터 현장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확보 → 에브리봇 핵심기술 융합 → 국내 현장 실증 → 행동데이터 축적 → AI 학습 및 로봇 고도화’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사업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