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외국인 유학생 입국 맞춰 감염병 안전망 강화

대학 교직원·한국어강사 80명 대상 실무교육 실시 방글라데시·중국·몽골 등 유학생 맞춤형 교육 진행 유학생 예방·대학 조기 발견·보건소 신속 대응 구축

2026-08-25     김국진 기자
김해시와

김해시가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입국 시기에 맞춰 대학 교직원과 유학생, 보건소를 연결하는 감염병 예방관리체계를 구축한다. 해외에서 입국한 유학생이 감염병 의심증상을 조기에 파악하고 신속하게 보건소의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대학 내 추가 전파와 지역사회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유학생은 국내 감염병 관리체계와 국가별 유행 감염병 정보에 익숙하지 않아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적절한 대응 방법을 알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시는 유학생과 일상적으로 접촉하는 대학 교직원과 한국어강사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유학생에게는 언어별 예방수칙과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현장 중심의 관리체계를 마련했다.

시는 앞서 지난 7월 21일 지역 4개 대학과 결핵관리협의체 간담회를 열어 대학과 보건소 간 협력체계를 점검했다. 이어 이달 3일에는 인제대학교, 경상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과 외국인 유학생 감염병 예방관리 및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인제대학교에는 약 1,500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할 예정인 만큼 유학생 규모와 대학의 관리 여건을 반영한 예방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6일에는 인제대학교 유학생 관리 교직원과 한국어강사 80명을 대상으로 감염병 대응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국내외 감염병 유행 동향을 비롯해 입국 후 의심증상이 발생했을 때의 행동요령, 주요 감염병 예방·관리 방법, 보건소 대응 절차 등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유학생을 위한 다국어 맞춤형 교육도 순차적으로 마련한다. 오는 28일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등에서 온 유학생 200명을 시작으로 9월 2일 중국 유학생 44명, 9월 10일 몽골과 인도네시아 등 8개국 유학생 54명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입국 이후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의 대처 방법과 감염병별 예방수칙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국가와 언어 특성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성평등가족과의 외국인 통·번역 지원사업과 연계해 언어별 통역을 제공함으로써 교육의 이해도와 실효성을 높인다. 이를 바탕으로 ‘유학생의 자율 예방-대학의 조기 발견-보건소의 신속 대응’으로 이어지는 3단계 감염병 안전망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감염병은 국적과 관계없이 해외여행이나 체류 이후 누구에게나 의심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정보와 조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내·외국인 모두가 지역사회의 감염병 관리체계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대학을 비롯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