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피시스템, 반도체·로봇 수요 확대에 제2공장 구축
G-클린체인 매출 성장·로보웨이 신규 수요 확대… 2027년 상반기 준공 목표
첨단산업용 케이블체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증설에 나선다. 씨피시스템은 부산 기장군 소재 토지 및 건물의 양수를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로봇·반도체·2차전지 등 주요 전방산업의 수요 확대와 글로벌 수주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투자 규모는 총 71억원이다. 씨피시스템은 토지 9,096㎡, 건물 543.5㎡ 규모의 부지와 시설을 확보해 제2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가동 후 전체 생산능력(CAPA)은 기존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약 6개월간 구축 과정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제2공장은 기존 제1공장 바로 옆에 위치해 생산·물류체계 연계가 가능하다. 씨피시스템은 생산거점 집적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발주 증가와 납기 요구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G-클린체인’의 매출 성장과 ‘로보웨이(RoboWay)’의 신규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추가 생산시설 확보 필요성도 커졌다.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에 이어 로봇 분야까지 수요처가 넓어지면서 주요 제품의 발주가 기존 생산능력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씨피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케이블 입선 상태에서 ISO Class 1 인증을 획득한 G-클린체인을 기반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등 고청정 생산환경에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공정 자동화와 고도화에 따라 제조·이송 장비용 고청정 케이블체인 적용이 늘면서 관련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로봇용 케이블 보호 솔루션 로보웨이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로봇의 복잡하고 반복적인 움직임에도 케이블을 안정적으로 보호하도록 개발된 제품으로, 로봇 산업 성장과 함께 적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도 성장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CXMT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의 생산시설 증설이 이어지면서 제조·이송 장비에 적용되는 G-클린체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폭스콘·테슬라 등 첨단 제조 분야에서도 적용처를 넓히고 있어 향후 제2공장을 기반으로 관련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실적도 성장세다. 씨피시스템은 올해 2분기 매출액 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166% 늘었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향 고부가 제품과 글로벌 매출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씨피시스템 관계자는 “G-클린체인과 로보웨이를 중심으로 반도체·로봇 등 주요 전방산업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제2공장 구축으로 생산 효율성과 공급 대응력을 높이고 국내외 첨단산업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사업 기회를 적극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