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방류 3년 해수 26곳·먹거리 6789건 ‘기준 초과 0’

연안 14곳 세계보건기구 먹는 물 기준보다 낮아 신속감시 12곳 평상시 변동 범위 유지

2026-08-25     배한익 기자
부산시청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3년간 부산에서 검사한 해수와 식품·수산물 가운데 방사능 기준을 초과한 사례는 없었다.

부산시는 해수 26개 지점과 생산·유통 단계의 식품·수산물 6789건을 분석한 결과 모두 안전 기준 안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결과는 부산시가 2023년부터 이어온 감시·검사 자료를 바탕으로 한다. 

해수 감시는 연안 정밀분석 14개 지점과 방사능 신속감시망 12개 지점으로 나눠 진행됐다. 연안 해수 14개 지점의 방사성핵종 농도는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먹는 물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2개 지점에서도 인공방사성핵종에 따른 특이한 변화 없이 측정값이 평상시 변동 범위 안에 있었다.

방사성핵종은 방사선을 방출하며 다른 원소나 상태로 변하는 원자핵을 의미한다. 부산시는 부산 해역의 측정값만 확인하지 않고 동해·서해·남해안의 해수 방사능 분석 결과와 비교하고 있다. 지역별 비교를 통해 부산 해역에서 평상시와 다른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식품과 수산물 검사는 수입부터 생산·유통까지 단계별로 시행되고 있다. 2023년부터 올해 8월 7일까지 생산·유통 현장에서 수거한 6789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허용 기준 이내였다. 소비자는 특정 품목의 검사 여부와 측정 결과를 부산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2013년부터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일본 인근 8개 현에서 생산된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나머지 일본 지역에서 들어오는 수산물도 수입할 때마다 방사능 검사를 받는다.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되면 추가 방사성핵종 검사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부산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2023년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응 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팀은 해수와 식품·수산물 감시뿐 아니라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과 수산물 소비 촉진 사업도 병행한다. 감시·분석 결과는 부산시 홈페이지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번 결과에서 ‘안전’은 조사 기간과 검사 지점, 대상 품목에서 측정값이 관련 기준을 넘지 않았다는 의미다. 해양환경과 유통 품목은 계속 달라질 수 있어 지속적인 시료 채취와 반복 검사가 필요하다. 부산시는 향후에도 방사능 감시·분석을 이어가고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광역시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3년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감시·분석을 한 결과, 부산 바다와 수산물의 안전성이 지속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검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의 불안과 수산업계의 피해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시민도 수산물을 구매하기 전에 원산지 표시와 부산시가 공개하는 품목별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