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65세 이상 경로당 211곳 밤 9시까지…9월 30일 종료

어르신 쉼터 7곳 냉방기·경로당 50곳 보수 회원 아니어도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

2026-08-25     배한익 기자

부산지역 65세 이상 어르신은 노인회 회원이 아니어도 경로당 211곳을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였던 운영시간이 폭염 대책 기간인 9월 30일까지 3시간 연장된다. 장기간 이어지는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에게 가까운 피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부산시는 대한노인회 부산광역시연합회,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어르신 이용시설 환경 개선에 나섰다. 후원금을 활용해 냉방시설이 부족한 지역 어르신 쉼터 7곳에 냉방기를 설치한다. 운영시간 연장과 시설 개선을 함께 추진해 폭염 속 건강 피해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공식 발표

노후 경로당 50곳에는 시설별 상태에 맞춘 보수 작업이 진행된다. 부산지역 기업 욱일산업이 기탁한 후원금 5000만 원을 활용해 도배와 장판, 도색, 방수공사, 창문 교체 등을 추진한다. 오래된 시설로 불편을 겪는 어르신의 이용환경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로당 운영시간 연장 대상은 부산 전역의 211곳이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해당 조치는 다음 달 30일까지만 적용된다. 거주지 주변에서 이용 가능한 경로당과 실제 연장 운영 여부는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경로당은 지역 어르신이 휴식과 여가활동, 교류를 위해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노인복지시설이다. 이번에 운영시간이 연장된 경로당은 대한노인회 회원으로 등록하지 않았더라도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냉방비가 부담되거나 낮 동안 더위를 피할 공간이 부족한 어르신에게 실질적인 폭염 쉼터가 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과 노인단체, 지역기업이 역할을 나눠 추진한다. 부산시는 현장 수요를 반영하고 대한노인회 부산광역시연합회는 어르신 이용시설의 의견을 전달하며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욱일산업은 후원금으로 힘을 보탠다. 냉방기 설치와 시설 보수, 운영시간 연장을 결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황순길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앞으로도 대한노인회 부산광역시연합회와 긴밀히 협력해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해 어르신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폭염 취약 어르신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역 시설의 냉방환경과 이용 여건을 계속 살필 방침이다. 가족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있다면 가까운 연장 운영 경로당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