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안심무인택배함에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장애인·고령자 접근성 강화

금정역·군포1동 행정복지센터 2곳 교체…연평균 3600여 건 이용 NIA 지능정보제품검증서 획득 제품 적용…화면 확대·음량 조절·이어폰 연결 지원 장애인·노약자 무인단말기 이용 불편 개선…48시간까지 무료 운영

2026-08-24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군포시가 장애인과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공공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금정역과 군포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안심무인택배함 단말기를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로 교체했다. 새 단말기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우선구매대상 지능정보제품검증서’를 획득한 제품으로, 군포시는 지자체 안심무인택배함 가운데 해당 검증 제품을 적용한 전국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낮은 화면과 점자 키패드, 화면 확대, 음량 조절, 이어폰 연결 기능을 갖춰 시각·청각 장애인과 노약자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두 곳의 택배함은 각 14칸 규모로 연중무휴 운영되며 연평균 이용 건수는 3600여 건이다. 물품은 48시간까지 무료로 보관할 수 있다.

군포시는 기존 안심무인택배함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정보 취약계층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번 교체 사업을 추진했다고 24일 밝혔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에는 이용자의 신체 조건과 정보 접근 능력을 고려한 기능이 적용됐다. 화면을 낮은 위치에서 조작할 수 있고 점자 키패드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입력을 돕는다. 화면 확대와 음량 조절, 이어폰 연결도 지원해 고령자와 청각장애인의 단말기 접근성을 보완했다.

시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무인정보단말기 접근성 개선 취지를 이번 사업에 반영했다. 단순히 장비를 교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공공서비스를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군포시 안심무인택배함은 2022년 7월부터 금정역과 군포1동 행정복지센터 등 2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낮 시간대 택배 수령이 어려운 가구와 여성 1인 가구 등이 대면 접촉 없이 안전하게 물품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생활밀착형 서비스다.

각 시설에는 14칸 규모의 보관함과 폐쇄회로(CC)TV 등 안전설비가 설치돼 있다. 연평균 이용 실적은 3600여 건으로,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 등의 택배 수령 편의를 지원하고 있다.

택배함은 연중무휴 이용할 수 있으며 물품 보관 후 48시간까지는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48시간을 넘기면 최대 5일까지 하루 1000원의 보관 수수료가 발생한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이번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은 누구나 차별 없이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춰 이용 편의를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배리어프리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자메모 /이번 사업의 의미는 새로운 무인택배함을 추가하는 데 있지 않다. 이미 시민들이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시설의 접근 장벽을 낮춰 장애인과 고령자도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개선했다는 점에 있다. 앞으로는 기기 설치뿐 아니라 음성 안내의 정확성, 휠체어 접근 공간, 장애인 이용 실적과 현장 불편 사항까지 지속해서 점검해야 배리어프리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