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전국 하키대회로 11억원 경제효과…‘하키 도시’ 위상 강화

전국 62개 팀 선수·관계자 1,100여 명 참가 김해시청 대통령기 2연패·올 시즌 3관왕 달성 전지훈련·전국대회 연계한 체류형 스포츠마케팅 확대

2026-08-24     김국진 기자
제40회

김해시가 탄탄한 하키 기반시설과 전국대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선수단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하키 도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해시는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김해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제40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와 제26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생활체육하키대회에 전국 62개 팀, 선수와 관계자 등 1,100여 명이 참가해 약 11억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창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엘리트 선수와 생활체육 동호인이 함께 참가해 세대와 영역을 아우르는 전국 규모 하키 축제로 진행됐다. 시는 대한하키협회, 김해시하키협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경기장 시설과 대회 운영 전반을 사전에 점검했다.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온열질환 예방과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해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해시청 하키단은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국군체육부대를 4대 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통령기 2연패를 달성한 김해시청은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3관왕에 오르며 국내 최정상급 실업팀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탄탄한 조직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앞세운 선수단의 활약은 ‘하키 명가 김해’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는 성과로 이어졌다.

부문별로는 남중부 아산중학교, 여중부 성주여자중학교, 남고부 아산고등학교, 여고부 성주여자고등학교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남녀 대학부에서는 한국체육대학교가 나란히 우승했으며, 여자 일반부에서는 평택시청이 정상에 올라 김해시청과 함께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해의 하키 열기는 대회 개최에 앞선 국내외 전지훈련 유치에서부터 이어졌다. 지난 6월에는 중국 간쑤성 하키팀 선수단 25명이 18일 동안 김해에 머물며 훈련했고, 7월에는 고등부 4개 팀 선수 66명이 김해를 찾아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국제규격에 준하는 경기시설과 쾌적한 훈련환경, 편리한 교통·숙박 여건이 김해를 전지훈련과 전국대회를 함께 치를 수 있는 하키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고 있다.

전지훈련을 위해 머문 선수단이 전국대회를 통해 다시 김해를 찾는 선순환도 형성되고 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훈련하기 좋은 도시’를 넘어 ‘대회하기 좋은 도시’로 스포츠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선수와 관계자들이 일정 기간 지역에 체류하면서 숙박과 음식, 교통, 관광 분야의 소비가 늘어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대회 기간 선수단과 관계자, 관람객들이 김해에 장기간 머물면서 김해하키경기장 주변과 인제대학교 대학가의 숙박업소, 음식점, 카페 등 지역 상권에 활기가 더해졌다. 특히 방학을 맞아 평소보다 유동인구가 감소하는 대학가에 선수단 방문이 이어지면서 인근 소상공인들도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의 지속적인 유치에 기대감을 보였다.

대회 개최 효과는 지역경제를 넘어 도시 홍보로도 확산됐다. 주요 경기가 KBS N SPORTS와 유튜브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면서 박진감 넘치는 하키 경기뿐만 아니라 김해하키경기장과 지역 관광자원이 자연스럽게 소개됐다. 여기에 김해시청 하키단의 우승까지 더해져 ‘스포츠 명품도시 김해’의 브랜드 가치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김해시 관계자는 “우수한 경기시설과 편리한 체류 여건을 바탕으로 국내외 전지훈련팀의 방문이 전국대회 참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앞으로 전지훈련과 전국대회를 연계한 체류형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해 생활인구를 늘리고, 선수단 방문이 숙박·외식·관광 등 실질적인 지역 소비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