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길고양이 TNR 9월부터 시행…1인당 연간 최대 5마리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추진…통합예약시스템서 선착순 접수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안산시가 도심과 주택가의 길고양이 개체 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2026년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재개한다.
하반기 사업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시는 우선 9월 물량 320마리를 대상으로 8월 26일 오전 9시부터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주민등록상 안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시민으로, 1인당 상·하반기를 합쳐 연간 최대 5마리까지 가능하다. 접수는 안산시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신청된 길고양이는 정해진 기간 안에 중성화수술을 마쳐야 한다.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은 길고양이를 포획한 뒤 중성화수술을 시행하고 원래 생활하던 장소에 돌려보내는 방식이다. 영어로 포획을 뜻하는 ‘Trap’, 중성화수술인 ‘Neuter’, 방사를 의미하는 ‘Return’의 앞글자를 따 TNR 사업으로 불린다.
이 사업은 길고양이의 무분별한 번식을 줄이고 도심 내 개체 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목적이 있다. 번식기에 발생하는 울음소리와 주택가 배설물 등 주민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길고양이를 무조건 배제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이 아닌 사람과 동물의 공존환경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청 물량은 상반기와 하반기를 합산한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이미 5마리를 신청한 시민은 하반기 사업에 추가로 참여할 수 없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대상 길고양이의 서식지를 사전에 확인하고, 수술과 방사가 사업 기간 안에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안산시는 9월 물량 접수를 시작으로 매월 넷째 주 수요일에 다음 달 사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다만 월별 중성화 규모는 실제 수술 실적과 남아 있는 전체 사업량 등을 고려해 조정한다.
정진권 안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이 길고양이의 안정적인 개체 수 관리와 주민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자메모/ 길고양이 문제는 단순히 개체를 포획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식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일정 지역을 중심으로 중성화수술을 지속하고, 수술 이후 원래 서식지로 안전하게 돌려보내는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사업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안산시의 이번 하반기 사업이 주민 불편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길고양이의 갈등을 완화하는 안정적인 관리체계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신청자 역시 연간 신청 한도와 접수 일정을 확인하고 책임감 있게 참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