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동포 청년 정책 제안 청취
안산서 글로벌 디아스포라 청년 포럼 개최 교육·취업·사회통합 등 정착 과정의 어려움 공유
국내에서 생활하는 재외동포 청년들이 교육과 취업, 지역사회 적응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공유하고 필요한 정책을 직접 제안했다.
재외동포청은 안산시와 함께 2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글로벌 디아스포라 청년 포럼’을 열었다.
‘다양성이 모여, 함께하는 미래’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고려인과 중국, 일본, 폴란드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동포 청년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국내 생활에서 겪은 고민을 나누고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에서는 ‘글로벌 코리안 청년의 정착과 성장’을 비롯해 교육·진로, 취업·창업, 사회통합·지역참여, 재외동포 청년 지원정책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청년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발표에서는 학교생활과 진로 선택, 취업 준비, 지역사회 적응 과정에서 발생한 어려움이 제시됐다. 국내에서 고등학교와 대학 과정을 거치며 정착한 한 참가자는 등록금 감면과 장학금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취업·인턴십 연계 프로그램 마련을 제안했다.
이어진 원탁토론에서는 교육·진로, 취업·창업, 사회통합·지역참여, 동포 청년 지원 등 4개 분야별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외국인전형의 높은 등록금, 한국장학재단 장학금 지원 제한, 취업 정보 부족, 외국인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프로그램 등을 국내 생활에서 느끼는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토론을 마친 각 조는 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제안 내용을 재외동포청과 안산시에 전달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좋은 정책을 만들려면 정책의 대상인 동포들이 실제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부터 제대로 들어야 한다”며 “오늘 나온 제안 하나하나를 살펴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포 청년들이 출신이나 배경 때문에 미래를 설계하는 데 제약을 받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재외동포청은 이날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국내 동포 정착 지원정책에 반영하고, 청년들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추가 지원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