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자폭드론 8호기 일부 파괴 가정…150명 대응

폭탄테러·대량 사상자·화재 동시 상황 설정 민·관·군·경·소방 3단계 공조체계 가동

2026-08-21     배한익 기자

자폭 드론이 본관과 발전시설을 공격하고 고정간첩의 폭탄테러까지 이어진 복합 상황에 민·관·군·경·소방 150여 명이 공동 대응했다. 한국남부발전 하동빛드림본부는 지난 19일 경남 하동군 주관으로 2026년 을지연습과 연계한 국가중요시설 무인기 테러 대응 실제훈련을 마쳤다. 공격 발생부터 인명 구조와 기반시설 복구까지 3단계 절차를 가동하며 기관별 역할과 현장 공조체계를 점검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훈련은 국가중요시설을 겨냥한 무인기 공격 등 새롭게 부각된 테러 위협에 대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엄중해진 안보 환경을 고려해 관계기관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지역 주민의 생명과 발전시설을 비롯한 국가 핵심 자산을 함께 보호하기 위한 대응 역량 강화가 중심 과제로 다뤄졌다.

가상 상황은 적의 자폭 드론 공습으로 하동빛드림본부 본관과 발전시설 8호기 일부가 파괴된 시점에서 시작됐다. 고정간첩에 의한 폭탄테러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대량 사상자와 화재까지 이어진 상황도 함께 설정됐다. 국가중요시설 무인기 테러 대응훈련은 공격 탐지와 상황 전파부터 인명 구조, 적 격멸, 시설 복구에 이르는 대응 절차를 실제처럼 점검하는 훈련을 뜻한다.

첫 번째 초기 단계에서는 자폭 드론과 폭탄테러 발생 사실을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전파하고 초동조치를 가동했다. 두 번째 중기 단계에서는 군부대가 현장에 투입돼 적을 격멸하는 동안 긴급 구조기관이 대량 사상자를 구조하고 화재에 대응했다. 마지막 수습 단계에서는 파괴된 전력과 수도 등 핵심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하며 시설 정상화 능력을 확인했다.

훈련에는 하동군을 중심으로 금성면 지역주민과 하동빛드림본부 직장예비군, 여성민방위기동대가 참여했다. 군·경찰·소방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참관인까지 합류하면서 전체 참여 인원은 150여 명에 달했다. 이 정도면 한 기관의 자체 점검을 벗어나 지역 주민과 여러 대응기관이 동시에 움직이는 합동 대응체계를 현장에서 확인한 규모로 볼 수 있다.

김현수 하동군수는 “실제상황과 다름없는 훈련을 통해 군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내실 있는 훈련을 반복 숙달해 위기에 처했을 때 당황하지 않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무더위 속에서도 군민 안전을 위해 훈련에 힘써준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실제 공격과 화재가 동시에 발생하면 상황 전파와 출동, 구조, 진압 가운데 어느 한 과정만 늦어져도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반복적인 역할 숙달에 무게가 실렸다. 하동군과 참여기관은 가상의 복합 테러 상황을 통해 현장 지휘와 기관별 임무가 제대로 연결되는지도 함께 살폈다.

이영재 한국남부발전 하동빛드림본부장은 “무인기 공격 방호가 중요해진 안보 상황에 맞춰 안티드론 시스템 가동 등 실제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테러 대응 능력과 유관기관 간 결속력을 강화했다”며 “훈련에 적극 참여해 준 유관기관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남은 을지연습 기간에도 실전과 다름 없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하동빛드림본부는 무인기 공격 방호 장비를 실제로 가동하면서 현장 대응 능력과 관계기관 간 결속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남은 2026년 을지연습 기간에도 실전 상황을 전제로 한 안보태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역 주민의 상황에 대입해 보면 이번 훈련은 발전시설 내부의 방호 절차만 확인한 것이 아니라 화재와 인명 피해, 전력·수도 중단 가능성까지 함께 점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동빛드림본부 무인기 대응 방식이나 지역주민 보호 절차, 관계기관별 임무가 궁금한 경우에는 한국남부발전과 하동군의 을지연습 관련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폭 드론과 폭탄테러가 동시에 벌어지는 상황까지 대비한 이번 합동훈련은 하동지역 국가중요시설의 위기 대응과 긴급 복구체계를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