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미래차 지산학연 협력 본격화…인재양성·채용 연결

도내 5개 대학·22개 기업 참여해 사업성과·현장수요 공유 경상국립대, 38개 중견·강소기업과 채용연계 협력 확대 산학공동과제 15건 수행…지역 청년 취업·정착 기반 강화

2026-08-21     김국진 기자
21일

경남 미래자동차 산업을 이끌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의 기술 역량을 기업 성장과 채용으로 연결하기 위한 지산학연 협력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상남도는 경상국립대학교 앵커사업단 미래차·로봇 분야가 21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에서 ‘2026년 경남 미래자동차 제조분야 지산학연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4월 출범한 관련 협의체의 협력 기반을 구체적인 사업과 성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도내 5개 대학이 앵커사업 추진 성과와 산업 연계 방향을 공유하고,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가 기업지원 정책 및 미래차 산업 지원 방향을 설명했다. 22개 기업도 참여한 가운데 ㈜CTR 등 6개 앵커기업이 산업 현장의 주요 의제를 제시하고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대학의 인재와 기술, 기업의 현장 수요,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정책을 한자리에서 연결해 인재양성·기술개발·기업지원의 실행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대학별 현장형 인재양성 성과도 공개됐다. 경남대학교는 미래차 분야 인재 478명을 양성하고 24개 기업과 협력했으며, 인제대학교는 166명을 교육해 관련 산업 취업자 20명을 배출했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는 인재 210명을 양성하는 동시에 산학공동 기술개발과 기술이전, 특허출원에서 각각 3건의 성과를 거뒀다. 마산대학교도 기업 수요를 반영한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영해 71명의 이수자와 22명의 취업자를 배출했다.

자료=경남도

포럼을 주관한 경상국립대 앵커사업단은 한국NSK㈜와 ㈜CTR, 지엠비코리아㈜ 등 38개 중견·강소기업과 채용연계 협약을 맺고 현장실습과 산학공동과제, 취업장학금을 실제 채용으로 연결하고 있다. 올해에는 ㈜CTR과 세일공업㈜, DMG원강산업㈜에서 정규직 조기취업 성과가 나왔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대학 교육에 반영하고 교육과 실습, 취업으로 이어지는 협력모델이 구체화되고 있는 셈이다.

기업의 기술 현안을 대학과 공동으로 해결하는 연구사업도 성과를 냈다. 총 4억500만 원 규모의 산학공동 기술개발과제 15건을 수행해 기술이전 10건과 특허출원 2건을 기록했으며, 기업 참여 확대를 통해 1억5000만 원의 대학발전기금도 유치했다. 이와 함께 도내 32개 고등학교 학생 3430명을 대상으로 방문형 진로교육과 대학 캠퍼스 체험을 진행하고, 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가 기증한 차량을 전기차와 엔진·변속기 구조를 익히는 실물 교육장비로 활용하고 있다.

관계자는 “지역 대학과 기업이 서로 필요한 역량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앵커사업의 중요한 방향”이라며 “미래차 분야의 협력이 인재양성과 취업, 기업 성장으로 이어져 청년들이 경남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