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250명 참여 을지연습 대테러 실제훈련…복합위기 대응체계 점검

테러범 진압부터 폭발물·화생방 대응, 인명구조와 전력복구까지 실전 전개

2026-08-20     김준혁 기자

[뉴스타운/김준혁 기자] 이천시는 지난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에서 ‘2026년 을지연습 대테러 대응 실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테러와 폭발, 화재가 잇따르는 복합위기 상황을 가정해 현장 대응능력과 통합지휘체계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에는 이천시와 군·경찰·소방,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에서 250여 명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테러범 진압과 인질 구출을 비롯해 폭발물 처리, 화생방 위협 대응, 인명구조와 화재 진압이 단계별로 진행됐다. 이천시는 훈련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보완해 실제 위기 발생 시 즉시 작동하는 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훈련에는 이천경찰서와 이천소방서, 제7기동군단 군사경찰특임대대·화생방신속대응팀·108공병대대, 항공사령부 제601항공대대, 제3901부대 1대대가 참여했다. 한국전력공사 이천지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도 기관별 임무를 맡아 현장 대응에 힘을 보탰다.

훈련은 테러 발생 상황 전파와 초동조치로 시작해 드론·헬기 정찰, 폭발물 탐지·처리, 현장합동지휘소 설치·운영 순으로 이어졌다. 이후 테러범 진압과 인질 구출, 화생방 위협요소 제거, 부상자 구조·이송, 화재 진화와 현장 수습까지 실제 상황을 가정한 방식으로 전개됐다.

군과 경찰은 현장에 신속히 진입해 테러범을 제압하고 인질을 구조했으며, 폭발물처리반과 화생방신속대응팀은 위험요소를 탐지해 제거했다. 이천소방서는 화재 진압과 부상자 구조·이송을 담당했고, 한국전력공사는 피해 시설의 전력복구를 지원했다.

이번 훈련은 기관별 임무 수행에 머물지 않고 복합위기 발생 시 관계기관이 하나의 지휘체계 안에서 얼마나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의미를 뒀다.

성수석 이천시장은 “복합적인 위기상황에서는 신속한 초동조치와 관계기관 간 빈틈없는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 기관의 전문적인 대응역량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보완해 실제 상황에서도 즉시 작동하는 대응체계를 갖추겠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지역의 주요 시설을 든든하게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충무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정부와 관계기관의 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범정부 훈련이다.

기자메모/ 테러와 폭발, 화재가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어느 한 기관의 대응만으로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번 훈련은 군·경찰·소방과 행정기관, 기반시설 관리기관이 현장합동지휘소를 중심으로 역할을 나눠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현장에서 확인된 지휘·연락·장비 운용상의 미비점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보완 결과를 다음 훈련에 반영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