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LG전자, 고성 덕명해역에 1.5㎢ 바다숲 조성

2029년까지 국비·민간자본 등 총 13억 원 투입 갯녹음 암반 복원·바닷말 군락 조성·성게 구제 추진 블루카본 확대해 수산자원 회복·탄소중립 기여 기대

2026-08-20     김국진 기자
경상남도와

경상남도가 해양 갯녹음 현상으로 황폐해진 연안 생태계를 복원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LG전자 등 민간·공공기관과 손잡고 고성군 하이면 덕명해역에 대규모 바다숲을 조성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해조류 군락을 중심으로 해양생물의 산란·서식 환경이 회복돼 남해안 수산자원 증대와 어가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20일 창원 LG전자 스마트파크에서 해양수산부, LG전자,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민간협력 바다숲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최현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최성봉 LG전자 빌트인·쿠킹솔루션사업부장, 김종덕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바다숲 조성사업은 갯녹음이 발생한 연안 암반을 복원하고 해조류를 심어 해양생물의 산란장과 서식처를 만드는 사업이다. 해조류와 갯벌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저장하는 탄소인 ‘블루카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바다숲은 해양생태계 복원뿐 아니라 탄소중립을 실현할 주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료=경남도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국비 6억5000만 원과 자체 부담금 6억5000만 원 등 총 13억 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고성군 하이면 덕명해역에 1.5㎢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하고 관리한다. 주요 사업은 갯녹음 암반 복원과 바닷말 군락 조성, 해조류를 먹는 성게 등 조식동물 구제, 해양폐기물 수거 등이다.

협약 기관들은 탄소흡수원 확대와 탄소중립 기여, 수산자원 회복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해양생태환경 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 친환경 바다숲을 지속해서 조성·관리하고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과 매년 5월 10일인 ‘바다식목일’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도 함께 추진한다.

박일웅 행정부지사는 “기후위기 시대에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고 수산자원을 회복하려면 민간과 공공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 모델을 확대해 건강한 바다 환경을 조성하고 경남 해양의 미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