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거제·통영 호우피해 하천시설 정밀조사 착수
전문 설계사 7개사 26명 투입해 25일까지 현장 확인 제방·호안·보·배수문 등 피해 규모와 발생 원인 조사 복구대상·사업비 산정 거쳐 체계적인 재해복구 추진
경상남도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거제시와 통영시에 쏟아진 극한호우로 하천시설 곳곳이 피해를 입음에 따라 전문가 26명으로 피해조사단을 구성해 정밀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조사는 지난 19일 시작됐으며 오는 25일까지 지역별·하천별로 진행된다.
피해조사단은 하천과 재해복구 분야에서 설계 경험이 풍부한 전문 설계사 7개사 소속 26명으로 구성됐다.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거제시에는 5개사 22명, 통영시에는 2개사 4명이 각각 투입됐으며, 조사단은 지역과 하천별로 조사반을 나눠 피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하천 제방과 호안, 낙차공, 보, 배수문 등 주요 하천시설이다. 조사단은 시설별 피해 규모와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조사 결과를 재해복구사업비 산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단순히 파손된 시설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기능복원뿐만 아니라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설을 보강하는 개선복구의 필요성도 함께 검토한다.
경남도는 조사인력 배치와 일정 관리, 결과 취합 등 현장조사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조사 대상이 늘어나거나 신속한 확인을 위해 추가 인력이 필요할 경우 전문 설계사의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복구대상과 복구방향, 예상 사업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향후 중앙합동조사가 실시될 경우 이번 현장조사 자료를 토대로 대응할 예정이다. 하천 재해복구계획 수립을 비롯한 후속 절차도 신속히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극한호우로 거제와 통영지역 하천시설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만큼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피해 규모와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체계적인 복구계획을 마련해 도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피해 규모를 확정하고 국비를 포함한 복구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최근 극한호우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무너진 시설을 되돌리는 데 그치지 않고 하천의 통수 능력과 취약구간을 함께 점검하는 개선복구가 필요하다. 정확한 조사와 신속한 행정절차가 뒷받침된다면 복구 기간을 줄이고 유사한 재해의 재발 위험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