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자체 CTV 확보 "해상풍력 O&M 사업 본격화"

영광 낙월해상풍력 현장 투입 … 정비인력·장비 수송

2026-08-20     김성훈 기자
유니슨이

유니슨(대표이사 김병주·권정민)은 자체 확보한 해상풍력 작업자 이송선(CTV·Crew Transfer Vessel)을 영광 낙월해상풍력 현장에 투입하며 해상풍력 유지보수(O&M)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여수오션이 보유한 CTV를 매입해 영광 낙월해상풍력 현장에 투입한다. 해당 선박은 현재 설치공사를 지원하고 향후 풍력터빈 O&M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CTV는 해상풍력 터빈을 오가는 작업자를 비롯해 정비에 필요한 공구와 부품 등을 운송하는 전용 선박이다. 해상에서는 기상과 파고에 따라 터빈 접근이 제한되기 때문에 신속한 점검과 고장 대응을 위해서는 현장 여건에 적합한 선박 확보가 필수적이다.

국내 해상풍력 보급 확대에 따라 O&M 시장도 성장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2030년 풍력 설비 목표와 국제 O&M 비용 자료 등을 토대로 국내 풍력 O&M 시장 규모가 약 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은 육상보다 터빈 접근과 정비 여건이 까다로워 전용 선박과 전문인력을 갖춘 O&M 체계가 중요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TV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된 총톤수 141톤 규모의 선박이다. 최대 28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디젤엔진 2기를 탑재했다. 이 회사는 O&M 항구와 영광 낙월해상풍력 현장을 오가며 정비인력과 장비를 수송할 예정이다.

유니슨은 국내 39개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총 273기, 614.4MW 규모의 풍력터빈을 공급했다. 장기간 축적한 O&M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 발전운영본부에서 24시간 원격 모니터링과 예방정비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2025년 관리 대상 풍력터빈 평균 가동률은 96%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CTV 도입은 육상풍력에서 쌓은 O&M 역량을 해상으로 확대하는 본격적인 실행 단계다. 이 회사는 낙월해상풍력에서 해상 현장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향후 국내 해상풍력 시장 성장에 대응해 유지보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니슨 관계자는 “자사는 풍력터빈을 직접 개발·제조해온 기술력과 국내 육상풍력 현장에서 쌓은 O&M 경험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며 “터빈 구조와 작동 원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전문 유지보수 조직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체 유지보수 인력과 CTV를 낙월해상풍력 현장에 투입해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육상에서 축적한 유지보수 역량을 해상풍력 분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