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 주재…“경기도 안보가 대한민국 안보”
18일부터 3박 4일간 민·관·군 비상대비태세 점검…실전형·주민 참여형 훈련 실시 북한 피난민 보호·접적지역 주민 이동·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 순차 진행 전시 행정기능 유지와 충무계획 대응력 점검…“경기도 위기관리 역량 높여야”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8일 ‘2026년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 회의’를 주재하고 주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확고한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주문했다. 경기도는 이날부터 3박 4일간 공무원 비상소집과 전시직제 편성, 접적지역 주민 이동을 비롯해 북한 피난민 보호와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을 진행한다. 접경지역이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한 경기도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민·관·군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국가비상사태에서도 행정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실전형·주민 참여형 훈련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추 지사는 이날 오전 8시 전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최초상황보고 회의에서 “도민의 평범한 일상은 굳건한 안보 위에서만 지켜질 수 있다”며 “경기도의 안보가 곧 대한민국의 안보인 만큼 한 치의 방심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등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위기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민·관·군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국가비상대비태세를 다지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도는 접경지역인 동시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집중돼 있으며 국가·군사 중요시설과 국군 전력의 50% 이상이 배치된 안보 요충지라는 점을 언급했다. 추 지사는 기능별 충무계획을 바탕으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고, 전시에도 행정 기능이 중단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을지연습은 전쟁이나 테러 등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실시하는 비상대비 훈련이다.
경기도는 연습 첫날인 18일 공무원 비상소집과 전시직제 편성훈련, 접적지역 주민 이동훈련을 실시한다. 19일에는 화성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도 단위 실제훈련으로 북한 피난민 보호훈련을 진행하고, 20일에는 전국 단위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에 참여한다.
민방위 훈련 중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주민은 가까운 대피소나 지하철역, 지하주차장, 대형 건물 지하공간 등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일부 도로에서는 차량 이동이 통제되며, 운전자는 훈련요원의 안내에 따라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에 참여하게 된다.
추 지사는 “주민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전시에도 행정 기능이 멈추지 않도록 힘써 달라”며 “이번 을지연습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경기도의 위기관리 역량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자메모/ 을지연습의 성과는 정해진 절차를 반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위기 상황에서 주민이 신속하게 대피하고 행정과 긴급구조 기능이 흔들림 없이 작동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접경지역과 대규모 인구 밀집지역을 함께 보유한 경기도가 주민 참여형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면 도민의 생명과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실질적인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