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민선 9기 공약 대해부②] 전진선 군수, 상하수도부터 역세권까지…생활 기반 넓혀

마을상수도 군 직영·하수처리구역·도시가스 확대…생활 기반 공공성 강화 국수·지평역세권과 양동~지평 도로 추진…동서 균형발전 토대 마련 강상면 청사·양서면 분리·통학로 안전시설 등 읍·면 현안 폭넓게 반영

2026-08-18     김병철 기자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양평군 민선 9기 정주환경 공약은 상하수도와 도시가스, 도로, 역세권, 행정구역, 보행안전 등 군민의 일상과 맞닿은 생활 기반을 촘촘히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마을상수도 군 직영 관리와 하수처리구역 확대, 급수 취약지역 지방상수도 확충을 통해 공공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고 국수·지평역세권 개발과 양동~지평 도로 신설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축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강상면사무소 청사 조기 완공과 양서면 분리 추진, 통학로 안전시설 확충 등 읍·면별 숙원도 공약에 반영했다.

‘살기 좋은 정주환경’ 분야에는 모두 13개 사업이 담겼다. 양평군은 먼저 마을상수도 관리체계를 군 직영 방식으로 전환해 수질과 시설관리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하수처리구역과 도시가스 공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지역별 생활 기반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양평은 넓은 면적에 마을과 주거지가 분산돼 있어 지역에 따라 상하수도와 도시가스 이용 여건에 차이가 있다. 마을상수도 군 직영과 강상·용문면 급수 취약지역 지방상수도 확충은 공급시설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수질관리와 유지보수 체계를 갖추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수처리구역 확대도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개발을 함께 뒷받침하는 기반사업이다. 공공하수처리구역이 넓어지면 주민 생활환경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주택과 상업시설, 관광시설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수처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도시가스 공급 확대 역시 난방비 부담과 에너지 이용 격차를 완화하는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기대를 모은다.

역세권 개발은 민선 9기 정주정책의 또 다른 축이다. 양평군은 국수역과 지평역 일대의 도시개발을 추진하고 국수역세권 주변 도로를 신설해 주거와 교통, 상업기능이 어우러진 생활권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의중앙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정주 기능을 확충하면 양평읍에 집중된 인구와 생활서비스를 주변 지역으로 분산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도로망 확충도 읍·면 생활권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교평~송학 간 도로와 송학3리 농어촌도로, 양동~지평 간 도로 신설은 주민 이동 편의를 높이고 동부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산음·명성리 제설모래 보관소 설치는 겨울철 제설 대응시간을 줄이고 산간지역의 교통안전을 확보하는 생활안전 공약이다.

강상면에서는 보행안전을 위한 인도 정비와 면사무소 청사 조기 완공이 추진된다. 행정수요 증가에 맞춰 청사를 확충하고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해 생활권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통학로에는 가로등과 안전펜스 등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한다. 통학로 개선은 대규모 개발사업보다 사업 규모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가 일상에서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체감도가 높은 공약으로 평가된다.

양서면 분리 추진도 정주환경 분야에 포함됐다. 인구와 생활권 변화에 맞춰 행정구역을 조정하고 주민의 행정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행정구역 개편은 주민 의견과 행정수요, 재정 부담, 청사와 조직 운영 등 여러 조건을 함께 고려해야 하지만 지역의 장기적인 성장과 행정서비스 개선을 논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민선 9기 정주환경 공약은 화려한 개발계획보다 주민 생활의 기본을 채우는 사업이 중심을 이룬다.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하수처리와 도시가스 이용 범위를 넓히며, 역세권과 도로를 연결하고 보행안전을 강화하는 것은 양평의 정주 경쟁력을 높이는 기초가 된다.

특히 읍·면마다 다른 생활 여건을 고려해 사업을 배치했다는 점은 지역균형발전과도 맞닿아 있다. 상하수도와 도로, 행정서비스 같은 생활 기반이 고르게 확충되면 주민 불편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인구 정착과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산업시설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민선 9기 ‘살기 좋은 정주환경’ 공약의 성패는 각각의 사업을 따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상하수도와 도로, 역세권, 행정서비스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데 달려 있다. 13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양평군은 지역별 생활 격차를 좁히고 어느 읍·면에서나 기본적인 생활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정주도시로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다.

기자메모/ ‘살기 좋은 정주환경’ 분야는 총 13개 사업이다. 상하수도·도시가스 등 생활 기반 5개, 역세권과 도로 4개, 청사·행정구역·제설·통학안전 관련 4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본지는 다음 [양평 민선 9기 공약 대해부③]에서 강하IC를 포함한 서울~양평고속도로 추진과 강하대교·북한강대교 건설, 국지도 88호선 확장, 용문역 KTX 정차, 경의중앙선 지평~양동~원주 연결 등 ‘사통팔달 교통인프라 확충’ 공약을 살펴본다. 광역교통망과 지역도로 확충이 주민 이동권을 개선하고 양평의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집중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