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호천마을 공공임대 20세대·주차장 2029년 준공

범천동 923㎡에 주거와 공영주차장 함께 조성해 노후 주거지 개선 2027년 1월 설계 착수·2028년 착공 뒤 임대주택과 주차장 운영 분담

2026-08-18     배한익 기자

부산도시공사가 부산진구와 함께 범천동 호천마을에 통합공공임대주택과 공영주차장을 결합한 복합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13일 공사 BMC홀에서 부산진구와 호천마을 통합공공임대주택 복합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 체결로 두 기관의 역할과 협력 사항이 구체화되면서 설계 공모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될 기반이 마련됐다.

사업 대상지는 부산진구 범천동 1515-28번지 일원 약 923㎡ 부지다. 이곳에는 통합공공임대주택 20세대와 공영주차장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주민들이 오랫동안 불편을 겪어 온 주차난을 완화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여러 공공임대주택 유형의 입주자격과 공급체계를 수요자 관점에서 통합한 공공주택 제도다. 호천마을 사업은 주택만 공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영주차장을 함께 조성해 주거와 생활 기반시설 문제를 동시에 다루는 구조다. 공공임대주택 입주 대상과 세부 자격, 모집 일정은 설계와 사업 절차가 진행된 뒤 별도의 공고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호천마을은 2020년 12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뒤 경사형 엘리베이터와 별빛플랫폼, 달빛플랫폼 등 생활 기반시설을 조성해 왔다. 이번 복합개발은 기존 도시재생사업에 주거 공급과 주차 문제 해결 기능을 더하는 사업이다. 마을의 이동과 생활 편의시설을 확충해 온 도시재생사업이 안정적인 주거공간과 주차시설 조성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필요한 부지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사업 부지를 마련했다. 부산도시공사와 부산진구는 2025년 8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마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갖췄다. 이번 실시협약은 부지 확보와 관계기관 협의 단계를 지나 실제 설계와 공사 준비 단계로 들어갔다는 의미를 가진다.

부산도시공사는 실시협약 체결 뒤 설계 공모를 거쳐 2027년 1월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8년 착공해 2029년 준공하는 일정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 전 과정은 공공주택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주민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설계와 공사 관리가 준공 이후 주거환경 개선의 체감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준공 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부산도시공사가 운영하고 공영주차장은 부산진구가 각각 맡는다. 주택 공급과 시설 운영의 역할을 나눠 전문성을 살리고 주민이 이용하는 생활 기반시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주민 입장에서는 20세대의 새 공공임대주택 공급뿐 아니라 주차공간 조성이 일상생활의 불편을 얼마나 줄일지 주목할 부분이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공급하는 동시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부산진구와 긴밀히 협력하고 공사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천마을 복합개발사업은 주거 취약지역의 주택 문제와 주차난을 하나의 부지에서 함께 개선하는 도시재생 연계 사업이다. 부산도시공사와 부산진구가 설계·착공·운영 단계에서 약속한 역할을 차질 없이 이행해야 2029년 주민이 체감하는 생활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