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발전5사·4개 대학과 탄소중립 공동대응 시동

서울과학기술대학교·서울대학교·건국대학교·단국대학교와 산학협력 협약 정책연구·미래인재 양성·기술교류로 에너지 전환 대응력 높인다

2026-08-18     배한익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발전공기업 5사와 국내 대학 4곳을 연결해 에너지 전환 대응을 위한 산학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한국남부발전과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14일 발전협력본부 대회의실에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대학교, 건국대학교, 단국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중심에는 탄소중립 정책을 함께 연구하고 미래 에너지 분야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가 놓였다.

이번 협약은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과 전력시장 구조 변화에 발전공기업과 학계가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전산업의 과제가 발전설비 운영에 그치지 않고 정책·기술·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문제로 넓어지면서 현장 경험과 대학의 연구 역량을 결합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연구 기반과 미래 인재양성 체계를 동시에 마련하는 것이 협약의 핵심이다.

발전5사와 4개 대학은 장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 정책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미래 에너지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기적인 기술교류와 정보공유도 이어갈 계획이다. 연구 결과가 산업 현장의 과제와 연결되고 교육 프로그램이 현장 수요에 맞춰 설계될 수 있도록 협력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전환은 발전원 구성의 변화뿐 아니라 전력시장 제도와 산업 인력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는 과제다. 발전5사가 보유한 현장 정보와 대학의 연구·교육 역량이 결합되면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점검하고 필요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업과 대학이 각각의 영역에서 따로 대응하는 방식보다 공동 연구와 기술교류를 통해 문제를 함께 분석하는 협력 구조가 중요해진 이유다.

이번 협약은 대학의 교육과 연구가 산업 현장과 더 밀접하게 연결되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에너지 분야를 준비하는 학생과 연구자에게는 정책과 기술, 발전산업의 현안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발전공기업 입장에서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정책 과제를 발굴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송상욱 한국남부발전 발전처장은 “이번 협약은 발전공기업과 학계가 에너지 전환의 현실적인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출발”이라며,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국가 에너지 정책에 기여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인재양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협약식 기념촬영에는 송상욱 처장이 오른쪽에서 네 번째,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 노재형 건국대학교 교수가 왼쪽에서 두 번째에 자리했다. 참여기관들은 에너지 전환을 공동연구와 인재양성으로 연결하는 데 뜻을 모았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산업현장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론과 실무가 결합된 연구와 교육이 가능해졌다”며, “이번 협약이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의 이론적 분석과 발전공기업의 현장 경험이 만나야 연구 성과가 실제 정책과 산업 문제 해결에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참여대학은 공동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에너지 전환 시대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에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남부발전과 발전5사, 참여대학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실질적인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공동연구의 주제와 교육 프로그램, 기술교류의 성과가 구체화돼야 협약이 탄소중립 정책과 산업 현장에 주는 효과도 확인할 수 있다. 발전공기업과 대학이 함께 만든 협력 모델이 에너지 전환에 대응하는 연구·교육 기반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