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악성 민원 대응 강화…민원담당 직원 보호 나선다
나동연 시장, 시청·읍면동 민원창구 담당자와 소통 간담회 민원 응대 부담·점심시간 교대 근무 등 현장 고충 청취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 마련하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양산시가 폭언과 위협 등 악성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원담당 직원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실효성 있는 보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소통에 나섰다. 시는 18일 관내 음식점에서 나동연 양산시장과 시청 및 읍면동 민원창구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민원 대응체계 개선과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행정의 최일선에서 시민을 응대하는 직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부담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반복되거나 위법한 민원으로부터 담당자를 보호할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공식적인 회의 형식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민원 응대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부담을 비롯해 폭언과 고압적인 태도에 대처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 점심시간 교대 근무에 따른 업무 피로 등을 솔직하게 전달했다. 이들은 악성 민원 발생 시 직원 개인이 홀로 대응하지 않도록 조직 차원의 신속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민원담당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시는 이날 제시된 의견 가운데 즉시 반영할 수 있는 사항은 신속하게 추진하고, 제도적 검토나 관계 부서 협의가 필요한 사안도 개선 가능성을 면밀히 살필 방침이다. 현장의 의견이 일회성 청취에 그치지 않도록 민원 유형과 근무 여건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직원들이 안심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직원들이 어려움을 혼자 감당하거나 고민하지 말고 언제든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길 바란다”며 “행정의 최일선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민원담당 직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직원 보호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자 한마디] 민원서비스의 품질은 담당 직원이 존중받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에서 시작된다. 이번 간담회가 단순한 고충 청취를 넘어 악성 민원 대응 지침과 신속한 지원체계, 근무 여건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 시민의 정당한 민원 제기는 충분히 보장하되 폭언과 위협으로부터 공직자를 보호하는 균형 잡힌 민원 행정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