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스리랑카인 150여 명, 배구로 우정과 화합 다져

전국 9개 팀 참가한 ‘VOLLEYBALL MANIA’ 성황 주한 스리랑카 대사 참석해 선수·참가자 격려 여권 연장·출생신고 등 이동식 영사서비스 호응

2026-08-18     김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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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 거주하는 스리랑카인들이 김해에 모여 배구를 통해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김해시는 지난 16일 김해문화체육관에서 스리랑카인 150여 명이 참가한 배구대회 ‘VOLLEYBALL MANIA’가 열려 참가자 간 교류는 물론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높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UNITY OF BROTHERHOOD IN GIMHAE’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스리랑카인 선수들이 9개 팀을 구성해 출전했다. 참가자들은 팀별 경기를 치르며 기량을 겨루는 동시에 고국의 문화를 공유하고 서로의 생활과 정보를 나누며 친목을 다졌다.

행사에는 주한 스리랑카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 정영두 김해시장 등이 참석해 참가 선수들을 격려하고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정 시장은 축사를 통해 “스포츠를 통해 스리랑카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은 행사장에 직원을 파견해 여권 연장과 출생신고 등 영사 관련 민원업무를 현장에서 처리하는 이동식 영사서비스를 운영했다. 평소 거리와 시간 문제로 대사관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웠던 참가자들이 대회 참여와 함께 각종 민원업무를 해결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김해에는 1천700여 명의 스리랑카인이 거주하며 지역 산업현장과 일상 곳곳에서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는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 지원과 문화교류, 공동체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스리랑카인들이 서로 교류하고 지역사회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며 “외국인 주민들이 김해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자 한마디] 스포츠는 언어와 국적의 차이를 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가장 친숙한 소통 수단이다. 이번 대회가 스리랑카인들만의 일회성 친목행사에 머물지 않고 내·외국인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지역 축제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주민을 단순한 산업인력이 아닌 김해의 이웃이자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존중하는 인식이 확산될 때 김해가 지향하는 다문화 공존도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