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췌장암 혈액진단 플랫폼 ‘TASA™’ 특허 출원

췌장암 과발현 인자 PAUF를 간편한 혈액검사로 검출

2026-08-18     김예진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대표이사 박소연)는 췌장암 혈액진단 플랫폼 ‘TASA™(TAG-Assisted Switch Assay)’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간편한 혈액검사로 췌장암을 보다 이른 단계에서 발견하고, 진단 시점을 앞당겨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국제특허출원(PCT)도 준비 중이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나 진단으로 이어지는 시점에는 이미 질환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기 전 단계에서 위험 신호를 포착하고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러한 췌장암 조기 진단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오랜 기간 ‘PAUF(췌관선암과발현인자)’에 주목했다. PAUF는 췌장암 환자의 80% 이상에서 과발현되며 암의 진행과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PAUF는 혈액 내에 극미량으로 존재해 일반적인 분석법으로는 정확한 검출과 정량에 한계가 있다.

이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R&D 허브인 IDC는 혈액 속 미량의 PAUF를 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는 TASA™를 개발했다. TASA™는 PAUF를 인식하는 항체와 자성 나노입자를 활용해 혈액 내 PAUF를 분리·농축한 뒤, TAG™(Type III ADA-IgG) 항체를 통해 검출 신호를 증폭하고 발색 신호의 세기를 측정해 PAUF 농도를 정량한다. 이를 통해 기존 분석법으로 검출이 어려웠던 혈액 내 미량의 PAUF를 신속하고 높은 민감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정상 대조군과 췌장암 환자의 혈청 검체를 대상으로 TASA™의 PAUF 검출 성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췌장암 환자군에서 정상 대조군 대비 높은 PAUF 농도가 확인됐으며, 72% 이상의 민감도와 82% 이상의 특이도를 나타냈다. 이를 토대로 추가적인 임상 검증을 통해 TASA™의 진단 성능과 재현성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TASA™는 표적 바이오마커에 적합한 항체를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형태로 개발됐다. 회사는 향후 암종별 특이 바이오마커와 이를 인식하는 항체를 추가로 확보해 췌장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종에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박소연 회장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PAUF 연구를 치료 표적에서 진단 바이오마커 영역으로 확장해, TASA™를 통해 췌장암을 보다 이른 시점에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향후 진단부터 치료까지 이어지는 PAUF 기반 췌장암 전략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울레니스타맙)은 PAUF를 선택적으로 표적해 그 기능을 억제하도록 설계된 항체치료제다. 현재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