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정산향교 청아루’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예고

정산향교 청아루 조선 중기 17세기 전반(1640년대) 건립, 문루 건축물 향교 문루 중 유일하게 창건 당시 원형 고스란히 유지, 가치 있는 유산 창건 당시 목재 상당 부분 확인돼 건축사적 역사성과 진정성 높은 평가

2026-08-18     양승용 기자
청양

청양군은 정산면 서정리에 위치한 ‘청양 정산향교 청아루’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정산향교 청아루는 조선 중기인 17세기 전반(1640년대)에 건립된 문루 건축물로, 충청남도에 현존하는 향교 문루 중 유일하게 창건 당시의 원형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가치 있는 유산이다. 향교의 정문 역할을 담당하는 동시에 강학, 휴식, 유교 의례 등이 다채롭게 이루어지던 공간으로, 조선시대 향교가 지닌 교육 및 교화 기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번 보물 지정 추진 과정을 위한 조사를 거친 결과, 청아루 주요 목재의 연륜연대가 1640년으로 정확히 확인돼 건립 시기가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또한 조선 중기 건축의 특징인 영쌍창(창호 양식)과 영조척(건축 표준 척도)의 흔적이 남아 있고, 주요 구조재에서도 창건 당시의 목재가 상당 부분 확인돼 건축사적 역사성과 진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청아루는 정면 5칸, 측면 1칸 규모의 ‘일(一)’자형 중층 누각 형태로 건축됐다. 상층부는 강학과 휴식, 의례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됐으며, 하층부는 출입구와 물품의 저장·보관 기능을 담당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충남지역에서 문루가 현존하는 향교는 정산향교가 유일하며, 창건 당시의 형태와 구조를 비교적 온전하게 간직하고 있어 우리나라 향교 건축과 조선 중기 건축사연구의 중요한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군은 그동안 청아루가 지닌 국가유산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보물 승격을 이뤄내기 위해 정밀실측조사, 목재 연륜연대 분석, 학술조사 등을 추진해 왔으며, 축적된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이번 지정 신청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청아루는 앞으로 30일간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식적인 보물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군은 정산향교 청아루의 보물 지정 예고는 청양이 간직한 역사문화유산의 우수성과 가치가 국가적으로 공인받는 뜻 깊은 계기라며,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을 철저히 보존하고 지혜롭게 활용함으로써 군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청양을 대표하는 명품 역사문화 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