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직랜드, 상반기 매출 1,137억원 달성

파두·SK하이닉스 eSSD 개발에 스토리지 컨트롤러 양산까지…메모리·스토리지 사업축 강화

2026-08-18     최창규 기자

에이직랜드가 올해 상반기 매출 1,137억원을 기록하며 6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모두 흑자로 돌아서면서 외형성장에 이어 실적 회복세까지 뚜렷해졌다.

에이직랜드(대표이사 이종민)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137억원, 영업이익 50억원, 순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이직랜드는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137억원, 영업이익 50억원, 순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액 305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약 2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 역시 크게 개선됐다.

특히 이번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연간 연결 매출액 728억원을 약 56% 상회해, 불과 6개월 만에 전년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주요 프로젝트 일정 조정과 선단공정·AI 반도체 기술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당시 확보한 개발 역량과 프로젝트가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 신규 프로젝트·해외 매출 가세…상반기 외형 성장 견인

상반기 실적 개선에는 신규 대형 프로젝트, 양산 및 해외 매출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신규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 단계에 따라 일부 매출로 인식됐으며, 여기에 대만을 거점으로 진행중인 해외 프로젝트와 양산 사업이 더해지면서 상반기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

지난해에는 프로젝트 일정 조정과 선단공정·AI 반도체 기술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가 실적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올해는 기존 사업의 매출 회복에 신규 프로젝트와 양산·해외 매출이 더해지며 실적 개선의 폭을 키우고 있다.

■ 파두·SK하이닉스 eSSD 프로젝트 확대…메모리·스토리지 사업 기반 강화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산으로 고성능 eSSD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에이직랜드는 메모리·스토리지 분야를 핵심 성장축으로 빠르게 넓히고 있다.

에이직랜드는 2024년 데이터센터용 SSD 컨트롤러 전문 팹리스 파두(FADU)와 차세대 eSSD 컨트롤러 개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선도기업 SK하이닉스의 차세대 eSSD 컨트롤러 개발 파트너로 선정됐다. 데이터센터용 SSD 전문 팹리스에서 글로벌 메모리 기업까지 고객 기반을 넓힌 것이다.

또한, 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별도의 양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약 254억원 규모의 스토리지 컨트롤러 양산 공급 계약을 체결해 연간 확정 물량을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에이직랜드는 TSMC 공정을 기반으로 설계 최적화부터 공정 대응, 수율 관리까지 양산 전 주기를 지원한다.

이처럼 개발과 양산을 동시에 진행하는 구조를 갖추면서 에이직랜드는 AI 데이터센터·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을 겨냥한 메모리·스토리지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으며, TSMC 공정 대응 역량과 ASIC 설계·검증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 미국 AI 고객 확보 성과 가시화…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

에이직랜드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에서 축적한 ASIC 디자인 역량과 턴키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AI·고성능 반도체 시장에서도 신규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글로벌 뉴로모픽 AI 반도체 기업 브레인칩(BrainChip)과 2세대 뉴로모픽 AI 프로세서 ‘AKD2500’ 개발을 위한 반도체 설계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직랜드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ASIC 디자인부터 웨이퍼, 패키징, 테스트까지 아우르는 종합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신규 고객 확보와 레퍼런스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해외 고객 대응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술 역량 강화도 이어지고 있다. 대만 R&D센터에서는 3나노·5나노 선단공정과 CoWoS 등 첨단 패키징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한국 본사의 설계 역량과 연계해 글로벌 고객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 대응력과 협업 효율을 높이고 있다.

에이직랜드는 향후 주요 개발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수행을 기반으로 양산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한편, 지속적인 글로벌 고객 확보를 통해 매출 기반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개발 프로젝트가 후속 양산으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강화함으로써 프로젝트 단위의 매출 성장과 함께 반복적인 양산 매출이 축적되는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상반기 가파른 외형 성장과 흑자전환을 이뤄낸 가운데, 신규 개발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매출화와 양산 매출의 지속적인 확대,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의 가시화가 향후 실적 성장세를 가늠할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는 개발 프로젝트 확대와 양산 매출 증가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창사 이래 최대 반기 매출과 흑자 전환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ASIC 설계 역량을 고객의 제품 개발과 양산으로 연결하고, AI·메모리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고부가가치 프로젝트와 후속 양산 사업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직랜드는 국내 유일 TSMC의 VCA(Value Chain Alliance) 파트너로, ASIC 설계부터 검증, 테이프아웃, 공정 대응 및 양산까지 반도체 개발 전 과정에 걸친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