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병원동행 서비스 확대…고령층·취약계층 의료 접근성 높인다

자택 출발·병원 이동·진료 동행·귀가까지 전 과정 맞춤 지원 전문 동행 매니저와 모범운전자회 협력…지역 돌봄 안전망 강화 사회적기업 클린시티 참여…교통 지원 결합한 통합 돌봄모델 실험

2026-08-17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광주시가 혼자 병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고령층과 취약계층을 위해 교통편과 병원 동행을 함께 제공하는 시범 사업에 나선다. 사업 기간은 오는 10월 말까지 약 3개월이다. 시가 양성한 전문 동행 매니저가 이용자의 상황에 맞춰 병원 이용 전 과정을 돕는다. 이동은 광주시 모범운전자회 소속 택시 기사들이 담당하고 지역 사회적기업인 클린시티가 사업 운영에 참여한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 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기 광주시는 ‘교통편 연계 병원 동행 서비스 시범 사업’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돌봄 서비스에 이동수단을 결합해 교통 불편이나 거동 문제로 의료기관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서비스는 단순히 병원까지 데려다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용자가 자택에서 출발하는 순간부터 병원 도착과 원내 이동, 진료 동행, 귀가까지 필요한 과정을 연속적으로 지원한다. 보호자가 없거나 홀로 병원을 찾기 어려운 고령층과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는 광주시가 앞서 운영한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한 동행 매니저가 배치된다. 동행 매니저는 이용자의 건강과 이동 여건 등을 고려해 병원 접수와 진료 과정에 함께하며, 모범운전자회 소속 기사들은 오랜 운전 경험과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이동을 지원한다.

지역 사회적기업 클린시티가 참여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행정기관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사회적경제 기업과 모범운전자회가 각각 돌봄과 교통 분야의 역할을 맡는 협업 방식이다. 돌봄 수요를 지역 안에서 해결하면서 사회적경제 기업의 활동 기반도 함께 넓히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 양성한 전문 인력과 모범운전자회, 사회적경제 기업이 협력해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어르신과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는 지역 돌봄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신청 대상과 이용 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사업 수행기관인 클린시티의 돌봄 브랜드 ‘올케어’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기자메모/ 병원 동행은 이동수단만 제공해서도, 보호 인력만 배치해서도 충분하지 않다. 광주시의 이번 시범 사업은 자택에서 병원 진료와 귀가까지 끊김 없이 연결한다는 점에서 생활 현장의 필요를 반영한 돌봄 정책으로 평가할 만하다. 앞으로 이용자의 만족도와 안전성, 실제 수요를 세밀하게 점검해 일회성 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지역 돌봄 서비스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