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시민의 주체적인 삶이 오늘 우리가 이뤄야 할 광복”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맞아 ‘아름다운 광명’과 새로운 100년 비전 제시 골목경제·문화산업·탄소중립·KTX광명역 평화열차 구상으로 광복 의미 확장 김구 뮤지컬 갈라쇼·AI 영상 공연 등 시민 참여형 광복절 행사 마련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가의 주권 회복을 시민 개개인의 자유롭고 존엄한 삶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선 9기 핵심 가치로 제시한 ‘민생·평화·연대’를 바탕으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민의 일상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문화의 힘이 산업과 일자리로 연결되는 문화경제도시의 방향을 제시했다. 기후위기와 도시 대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시민 연대로 풀어가겠다는 의지도 내놨다. 광명시는 김구 뮤지컬 갈라쇼와 인공지능 영상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나눴다.
박 시장은 지난 15일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으로 되찾은 나라의 주권은 이제 시민 개개인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먹고사는 문제로 꿈을 포기하거나 주거와 일자리 불안 때문에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누구나 자신의 뜻에 따라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가 오늘날 완성해야 할 광복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올해가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김구의 해’라고 소개하며, 백범이 꿈꾼 나라는 힘만 강한 국가가 아니라 자유와 존엄을 지키고 높은 문화의 힘으로 인류의 평화에 기여하는 나라였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러한 뜻을 광명시정에 이어가기 위한 기준으로 민생·평화·연대를 제시했다. 민생 분야에서는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튼튼히 하고 사회연대경제를 확대해 지역 안에서 성과가 순환하는 경제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도시 구상도 구체화했다. 케이(K)-아레나 유치를 통해 문화와 산업, 창의적인 인재와 기업이 모이는 기반을 조성하고, 시민의 다양한 생각과 재능이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평화에 대해서는 전쟁이 없는 상태를 넘어 재난과 사고, 폭염과 폭우 등으로부터 시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소중립도시 조성으로 미래세대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한편 KTX광명역에서 북녘과 대륙으로 이어지는 평화열차의 꿈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다.
민생과 평화를 현실화할 동력으로는 연대를 꼽았다. 박 시장은 18년 동안 이어진 구로차량기지 이전 문제를 시민과 함께 막아낸 사례와 2만 명이 참여하는 ‘1.5℃ 기후의병’을 언급하며 광명시가 이미 시민 연대의 힘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낭독한 뒤 “민생과 평화, 연대의 씨앗이 시민의 자유로운 삶을 지키고 광명의 새로운 100년을 밝히는 숲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민주열사와 시민 영웅들에게도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경축식에는 시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백범 김구 뮤지컬 갈라쇼와 광복절 숏폼 공모전 수상작 상영·시상, AI 영상으로 구현한 ‘백범 김구와 광명시 청소년들의 만남’ 공연 등이 진행돼 광복의 의미를 역사와 문화, 미래세대의 시선으로 되새겼다.
기자메모/ 광복의 의미를 기념행사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시민의 주거·일자리·안전·문화 향유와 연결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광명시가 제시한 민생·평화·연대가 시민의 주체적인 삶을 지키는 구체적인 정책과 성과로 이어진다면, 광복의 가치를 오늘의 도시행정에서 구현하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