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용 평택시장, 대중교통 구조 개편 시동…지역 간 이동 격차 줄인다

광역·공항버스 확충부터 교통 사각지대 해소까지 5대 전략 발표 6881번 신설 이어 고덕신도시·브레인시티 권역별 순환노선 확대 북부권 고교생 2339명 이용 희망…송탄 시외버스 기다림쉼터도 조성

2026-08-16     김준혁 기자

[뉴스타운/김준혁 기자] 평택시가 시민의 이동시간을 줄이고 지역 간 교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30분 생활권’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광역·공항버스 확충과 순환 마을버스 확대를 통해 출퇴근 시간대 혼잡과 생활권 내 이동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고덕신도시와 북부권 고등학교를 연결하는 학생통학 순환버스 시범노선이 운행된다. 옛 송탄터미널 폐쇄에 따른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외버스 기다림쉼터도 마련한다. 농촌과 신규 개발지역은 마을버스·똑버스·공공형택시를 연계해 교통 사각지대를 보완한다.

평택시는 지난 14일 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중교통 혁신계획을 발표했다. ‘30분 생활권’은 시민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주요 거점을 30분 안팎에 오갈 수 있도록 권역별 교통망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정책이다.

시는 우선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을 오가는 시민의 출퇴근 부담을 덜기 위해 광역·공항버스와 편하G버스 노선 신설을 추진한다. 기존 노선 증차와 2층버스 확대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와 협의할 방침이다. 최원용 시장은 지난 7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만나 평택지역 광역버스 확충을 직접 건의했다.

생활권 내부를 연결하는 마을버스도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시는 8월 평택항에서 포승읍과 화양지구를 거쳐 안중터미널을 잇는 6881번 노선을 신설하고, 2027년에는 고덕신도시 순환노선과 가재지구∼브레인시티 순환노선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통학 여건도 개선한다. 실태조사 결과 북부권 6개 고등학교 재학생 4772명 가운데 2339명이 통학의 어려움을 이유로 순환버스 이용을 희망했다. 시는 이를 반영해 오는 11월 고덕신도시와 북부권 고등학교를 연결하는 시범노선을 운행한 뒤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2024년 1월 옛 송탄터미널 폐쇄 이후 이어진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기존 터미널 상가를 임차해 승하차 대기 공간과 화장실을 갖춘 ‘송탄 시외버스 기다림쉼터’를 조성하고, 버스정보안내시스템과 무인 단말기 등 스마트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농촌지역에는 똑버스와 공공형택시를 활용하고, 신규 개발지역에는 똑버스를 우선 배치한다. 순환버스와 기존 대중교통 노선의 환승 연계도 강화해 지역별 교통 공백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최원용 시장은 “이번 대중교통 혁신계획은 단순히 버스 노선을 늘리는 것을 넘어 평택 전역을 하나의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기 위한 교통체계의 구조적 개편”이라며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출퇴근과 통학 등 일상에서 이동 부담을 줄이고, 어디서나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자메모/ 평택시의 이번 계획은 광역 출퇴근 수요와 학생 통학, 농촌지역 이동권, 신규 개발지역의 교통 불편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실제 수요조사를 토대로 학생통학 순환버스를 도입하고 옛 송탄터미널 폐쇄 이후의 불편을 보완하는 점은 시민 체감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노선별 운행 횟수와 배차간격, 환승 편의, 이용객 변화 등을 지속해서 점검한다면 ‘30분 생활권’이 구호를 넘어 평택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교통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