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석 이천시장, 미래 도시경관 밑그림…중리택지·역세권·첨단산업 변화 반영
경관법에 따른 5년 주기 법정계획…변화한 도시환경에 맞춰 실행계획 보완 중리택지개발·역세권 개발·SK하이닉스 중심 첨단산업단지 확장 종합 반영 시민 체감도와 공공사업 설득력 강화…민선 9기 단기 과제는 선제적 추진
[뉴스타운/김준혁 기자] 이천시가 지난 13일 시청 5층 다올실에서 ‘이천시 경관계획 재정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2040년을 목표로 한 미래 도시경관 설계에 들어갔다. 이번 재정비는 경관법에 따라 5년마다 기존 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법정 절차로, 중리택지개발지구와 역세권 개발,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단지 확장 등 달라진 도시환경을 반영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천시는 도시의 고유한 정체성과 시민 체감도를 높일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약 12개월 동안 자문과 중간·최종보고를 거쳐 2027년 6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착수보고회에는 성수석 이천시장을 비롯해 첨단미래도시추진단장, 도시주택국장 등 관계 부서 공무원과 총괄공공디자이너,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용역의 추진 방향과 과업별 일정을 공유하고, 도시개발과 산업 확장 과정에서 경관계획이 담당해야 할 역할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번 용역의 핵심은 개발사업별 경관을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도시 전체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택지와 역세권, 첨단산업 공간이 빠르게 확장되는 상황에서 지역 고유의 모습이 사라지지 않도록 공공건축과 도로, 녹지, 도시시설물 등에 일관된 기준과 방향을 담겠다는 구상이다.
성 시장은 계획이 행정 문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어야 하고, 공공사업에는 시민을 설득할 수 있는 분명한 철학이 담겨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사례를 그대로 따르기보다 이천의 역사와 산업, 생활환경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독창적인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는 보고회에서 제시된 부서별 의견과 민간 전문가의 제안을 검토해 용역에 반영하고, 자문과 중간보고 과정에서 세부 실행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장기계획 수립과 별도로 민선 9기 초기에 추진할 수 있는 단기 과제는 용역 진행 과정에서도 발굴해 실행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성 시장은 “타 지자체의 사례를 단순 모방하지 말고 오직 이천시만의 특색과 정체성을 담아내는 맞춤형 계획을 완성해 달라”며 “용역 수행 과정이라도 민선 9기 초기에 선제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단기 과제는 중간중간 협의해 빠르게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기자메모/ 도시경관은 건물 외관을 정비하거나 시설물의 색상을 통일하는 작업에 그치지 않는다. 주거와 산업, 교통, 녹지 공간을 조화롭게 연결해 도시의 인상과 시민의 생활환경을 함께 개선하는 과정이다. 이천시가 장기계획 수립과 단기 과제 실행을 병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용역이 서류상의 계획을 넘어 시민이 거리와 생활권에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준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