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오산시장 “시민 제안 적극 반영”…오산시 예산학교 실시
주민참여예산위원·일반시민 대상별 교육 분리…제도 이해도 높여 우수 제안사례부터 주민제안사업 의견서 작성·실습까지 진행 시민 아이디어를 지역 맞춤형 사업으로 구체화…시정 참여 기반 확대
[뉴스타운/김유수 기자] 오산시가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한 시민 이해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시정 참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3일 ‘2026년도 오산시 예산학교’를 열었다.
교육에는 오산시민과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했으며, 시는 참여자별 특성을 고려해 일반시민과 위원 교육을 분리하고 제도 이해, 우수사례, 의견서 작성, 사업 구체화 실습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예산학교는 시민이 생활 속에서 발견한 지역 문제를 행정에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행 가능한 주민제안사업으로 발전시키는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주민참여예산제도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제도의 기본 개념과 운영 절차를 설명하고, 다른 지역과 현장에서 나온 우수 제안사례를 통해 사업 발굴 방향을 소개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주민제안사업 의견서 작성 요령을 배운 뒤 직접 의견서를 작성했다. 지역에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사업의 목적과 필요성, 기대효과 등을 구체화하는 실습도 이어졌다. 이를 통해 막연한 아이디어를 행정이 검토할 수 있는 사업 형태로 정리하는 방법을 익혔다.
특히 오산시는 올해 주민참여예산위원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나눠 진행했다. 위원에게는 제안사업을 검토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데 필요한 제도적 이해를 높이고, 일반시민에게는 생활 현장의 불편과 요구를 실제 사업으로 제안하는 과정을 알리는 등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아이디어와 목소리는 오산시 사업을 더욱 풍성하고 실효성 있게 만드는 바탕”이라며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통해 발굴된 제안들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산시는 이번 교육이 시민과 주민참여예산위원의 제도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시민이 직접 발굴하고 제안하는 참여행정의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자메모/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성패는 제안 건수보다 시민의 생활 아이디어가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으로 다듬어지고 실제 예산과 정책에 반영되는지에 달려 있다. 오산시가 참여자별 교육을 분리하고 의견서 작성 실습을 강화한 것은 시민 참여의 문턱을 낮추는 의미 있는 시도다. 앞으로 제안사업의 검토 과정과 선정 결과, 예산 반영 여부까지 시민에게 투명하게 알린다면 예산학교는 단발성 교육을 넘어 시민과 행정이 지역의 변화를 함께 설계하는 통로로 자리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