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 “광복 정신 이어 공정·혁신·포용의 경기도 만들겠다”

독립유공자 예우·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 강조…“역사적 정의 바로 세울 것” 어려운 재정 여건 속 민생 보호와 미래 투자 약속…1,420만 도민 통합 메시지 경기도 독립운동 역사 조명…남북부·도농·세대·계층이 기회 나누는 공동체 제시

2026-08-15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에 깊은 존경을 표하고, 독립운동의 정신을 공정·혁신·포용의 도정 가치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입증자료 부족 등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를 끝까지 발굴하고 합당하게 예우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도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남부와 북부, 도시와 농촌, 세대와 계층이 함께 기회를 나누는 공동체 조성도 강조했다. 선열들이 지켜낸 대한민국을 더 나은 모습으로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것이 오늘을 사는 세대의 책임이라는 메시지다.

추 지사는 15일 발표한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광복의 빛은 결코 저절로 찾아온 것이 아니다”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이 목숨과 재산,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놓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철강·조선·자동차에서 반도체·이차전지·인공지능·K-콘텐츠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이 세계의 변화를 이끄는 국가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경기도에 대해서는 전국 지역내총생산과 수출, 사업체의 약 4분의 1을 책임지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추 지사는 경기도 독립운동의 역사도 되짚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한 광주 출신 해공 신익희 선생, 전 재산을 독립운동에 바친 남양주 출신 이석영 선생, 무장독립투쟁에 앞장선 양주 출신 노은 김규식 선생, 신흥무관학교에서 독립군 양성에 힘쓴 파주 출신 윤기섭 선생의 삶과 헌신을 소개했다.

경기도 유일의 생존 애국지사이자 대한민국 최고령 애국지사인 오성규 지사의 삶과 뜻도 조명했다. 추 지사는 “단 한 분의 독립운동가도 역사의 뒤안길에 남겨두지 않겠다”며 자료 부족과 후손의 부재로 묻힌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정당한 평가와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복 정신을 계승할 도정의 방향으로는 공정·혁신·포용을 제시했다. 독립을 위해 헌신한 역사와 친일의 역사가 같은 평가를 받아서는 안 되며, 헌신은 기억하고 잘못은 바로잡는 것이 공정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3·1운동과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을 언급하며 국민주권과 헌정질서를 지켜낸 힘은 국민에게서 나왔다고 말했다.

재정 여건과 관련해서는 지출을 아끼고 줄일 부분은 줄이되 민생과 미래를 위한 핵심 사업은 지키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선열들이 나라를 잃은 절망 속에서도 임시정부를 세우고 독립 이후를 준비했던 것처럼 경기도도 현재의 어려움을 견디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겠다는 설명이다.

포용의 가치도 강조했다. 독립은 남녀와 세대, 지역과 계층, 종교와 이념을 넘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뜻을 모아 이뤄낸 역사라며, 경기도 역시 출발선과 생활환경의 차이로 누구도 공동체 밖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공정으로 원칙을 바로 세우고 혁신으로 미래를 열며 포용으로 힘을 모으겠다”며 “선열들이 우리에게 오늘을 물려주셨듯 더 나은 내일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기자메모/ 광복절의 의미를 기념하는 데 머물지 않고 독립운동가 발굴과 예우, 민생 보호, 미래 투자, 지역·세대 간 포용을 도정 과제로 연결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선언이 실질적인 보훈정책과 균형 있는 예산 집행으로 이어질 때 경축사에 담긴 공정·혁신·포용의 가치도 도민의 삶 속에서 더욱 분명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