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현대차와 전기차 충전·태양광 기술 부산항 적용 논의

전기차량·항만 특수장비 충전과 배터리 기술 등 현장 활용방안 모색 신규 협력사업 발굴과 개념검증 추진으로 친환경 스마트항만 전환 준비

2026-08-14     배한익 기자

부산항만공사가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과 배터리, 태양광 기술을 부산항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부산항의 실제 수요와 민간의 친환경 기술을 연결해 적용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구체적인 시설 구축이나 기술 도입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며 향후 개념검증을 거쳐 사업화 가능성을 살필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는 14일 부산항만공사 사옥에서 현대자동차 제로원 스타트업과 ‘부산항 AI 스마트항만 구현을 위한 BPA-현대자동차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측이 지난해 체결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항만 구현과 스타트업 생태계 확대를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부산항만공사와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사업과 항만 현장의 수요를 연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교류회에서는 현대자동차 제로원 스타트업이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관련 기술이 소개됐다. 주요 논의 대상은 전기차량과 항만 특수장비용 충전 기술을 비롯해 배터리 및 태양광 활용방안이다. 참석자들은 각 기술을 부산항 시설과 장비 운영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필요한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항만은 컨테이너를 운송하고 하역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차량과 특수장비가 가동되는 산업 현장이다. 충전 기반 시설과 배터리 운용기술이 확보되면 항만 장비의 친환경 전환을 뒷받침하고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다.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활용 역시 부산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검토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번 기술교류회의 의미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부산항 현장에서 실현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찾는 데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현대자동차와 지속해서 교류하며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개념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념검증은 기술을 대규모로 도입하기 전에 실제 환경에서 작동 가능성과 효과를 시험하는 과정이다.

앞으로의 핵심은 논의된 기술 가운데 어떤 분야가 부산항 현장검증 대상으로 선정되는지다. 현재 공개된 자료에는 실증 장소와 사업비, 적용 장비 수량, 구체적인 추진 일정이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친환경 기술의 실제 도입 여부와 사업 규모는 후속 협의와 개념검증 결과를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교류회가 부산항의 친환경 스마트항만 전환을 함께 추진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의 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부산항 현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지속가능한 미래항만 구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향후 기술 검토와 실증을 거쳐 친환경 항만 기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