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초등생 20명, 차와 다식으로 만난 ‘인간 정약용’

정약용도서관·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연계 프로그램…다도 체험부터 아카이브 전시 관람까지

2026-08-14     이정애 기자

남양주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14일 정약용도서관에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역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정약용과 함께, 더 특별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가 학생들은 다산 정약용과 차(茶)의 관계를 배우고 다도와 다식 만들기, 전시 관람 등을 체험하며 지역 역사 인물을 일상적인 관점에서 살펴봤다.

이번 프로그램은 남양주를 대표하는 역사 인물인 정약용을 어린이들이 보다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학자와 실학자로 알려진 정약용의 업적만을 다루는 방식에서 벗어나 그가 즐겼던 차를 소재로 당시 생활과 취향을 알아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의 ‘2026년 남양주 정약용+ 공유학교 프로그램: 정약용의 티 앤 쿠킹(Tea & Cooking, 차와 요리) 클래스’와 연계해 진행됐다.

학생들은 정약용과 차에 얽힌 이야기를 들은 뒤 직접 차를 우리고 따르는 다도를 체험했다. 차와 곁들이는 다식을 만드는 활동에도 참여했다.

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정약용아카이브에서 진행 중인 ‘茶 향 깊은, 다산의 서재’ 전시를 관람했다. 전시는 정약용이 남긴 차 관련 기록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의 일상과 인간적인 면모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남양주시는 어린이들이 체험과 전시를 통해 역사 인물을 보다 가까이 이해하는 동시에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정약용도서관과 지역 교육기관 간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약용아카이브의 특화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문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도서관의 체험·교육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지역의 위대한 인물인 다산 정약용을 교과서 속 인물이 아닌 보다 친근하고 생생한 인물로 만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약용도서관이 아이들에게 즐겁게 배우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