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해구, 광복절 앞두고 ‘평화의 소녀상’ 비문 보수

균열·글자 마모 정비하고 보호코팅…구청장·구의원 등 현장서 보존 상태 점검

2026-08-14     이정애 기자

인천 서해구가 제81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구청 앞 마실거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의 비문 보수를 마치고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구재용 서해구청장과 고선희 서해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구의원, 여성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보수 상태를 확인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인권 회복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서해구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2020년 건립됐다. 당시 지역 20여 개 사회단체가 참여한 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됐으며 주민 후원금으로 조성됐다.

이후 2024년 평화의 소녀상 보호·관리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서 해당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번 보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비문에 균열이 생기고 일부 글자가 마모되는 등 노후화가 진행됨에 따라 이뤄졌다. 서해구는 비문을 세척한 뒤 균열과 글자를 정비하고 표면 보호코팅 작업을 진행했다.

구재용 서해구청장은 “광복절을 기념하여 평화의 소녀상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이어가는 상징물로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서해구는 관련 조례를 바탕으로 평화의 소녀상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보존·관리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