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천억 유니콘 펀드로 기업 성장 지원

2천억원 규모 유니콘 펀드 조성해 혁신기업 투자 기술보증 1천500억원 공급…우대금리·보증료 감면 서민·소상공인·청년 대상 포용금융 지원도 추진

2026-08-14     이정애 기자

인천시가 금융기관 및 기술보증기관과 손잡고 지역 기업의 성장과 시민 민생 지원을 동시에 강화한다.

인천시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기술보증기금과 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혁신기업 투자와 기술보증, 포용금융을 중심으로 지원체계를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지역 기업의 성장 단계별 금융 지원과 시민 생활에 필요한 금융·사회공헌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데 있다.

먼저 인천의 신성장동력 분야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2천억원 규모의 ‘유니콘 펀드’를 조성한다. 펀드는 ABC+E 등 미래성장 분야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여러 펀드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실제 인천 기업에 투입되는 투자 규모는 초기 출자금의 1.5~2배 수준인 3천억~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오는 10월 중 펀드 공식 출범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기술 기반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도 마련된다. AI·바이오·콘텐츠·문화·에너지 등 ABC+E 분야와 뿌리산업을 포함한 기술기업에 총 1천500억원 규모의 기술보증을 공급하고 우대금리와 보증료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관련 기관은 오는 9월 신청 접수와 대출 실행을 목표로 실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을 위한 지원책도 협약에 포함됐다. 인천시와 하나은행은 시민 대상 서민금융 상품에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취약계층 차주 가운데 성실하게 대출을 상환한 대상자에게 원금 상환 유예나 감면 등을 지원하는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ESG 사업도 진행한다.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 안정과 일상 회복을 돕는 특화 지원과 함께 전통시장 냉방시설 설치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인프라 개선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인천시는 협약 기관들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각 지원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협력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박찬대 시장은 “기업의 든든한 성장이 곧 시민의 혜택으로 이어지는 지역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의 압도적 성장과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인천시는 물론 지역 기업들과 함께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