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피지컬AI’ 연합에 일본 7대 산업 대기업 참여시켜

2026-08-14     최도현 기자

지난 7월 미국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CEO가 일본 도쿄를 방문, 일본의 7대 산업 대기업을 엔비디아의 새로운 피지컬AI 연합(Physical AI Coalition)”에 참여시킨 것은 엔비디아 칩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규모의 장기적인 수요를 확보한 것이며, 투자자들은 이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더 머니 풀을 인용 보도했다.

피지컬AI’란 화면 속 챗봇이 아닌 현실 세계의 로봇, 공장 생산 라인, 기계를 제어하는 ​​AI를 의미한다. 7월 중순 엔비디아는 일본의 후지쓰(Fujitsu), 파낙(FANUC), 야스카와 전기(Yaskawa Electric), 가와사키 중공업(Kawasaki Heavy Industries), 히타치(Hitachi), NEC, 소프트뱅크(SoftBank), 소니(Sony), 쿠보타(Kubota) 등의 기업들이 피지컬AI에 초점을 맞춘 이른바 코스모스 연합”(Cosmos Coalition)의 일환으로 엔비디아의 코스모스(Cosmos), 아이작(Isaac),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제트슨 플랫폼(Jetson platforms)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코스모스 연합은 엔비디아의 'Cosm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피지컬 AI 기술 협력체를 의미하며, 일본의 거대 산업 기업들이 참여하여 로봇 및 공장 자동화 시스템의 두뇌를 구축하기 위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간단히 말해, 일본의 로봇, 제조, 통신 분야 주요 기업들이 차세대 산업 자동화의 핵심 두뇌를 구축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기술 스택을 표준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 연합의 이면에는 훨씬 더 큰 규모의 국가 프로젝트가 있다. 엔비디아는 소니, 소프트뱅크, 혼다를 비롯한 수십 개의 기업이 참여하는 일본 AI 컨소시엄인 노에트라(Noetra)와 협력하여 세계 최초의 국가 차원의 피지컬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노에트라는 소프트뱅크 (프로젝트 주도), 소니 그룹, NEC, 혼다, 후지쓰(합류 및 출자 검토·참여), 아사히 카세이 라쿠텐(합류 검토) 그 외 일본 제조업 및 관련 기관 등 총 44개사이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13,750개의 베라 CPU27,500개의 루빈 GPU를 탑재하여 약 140메가와트의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는 베라 루빈 AI 팩토리이다. 이를 통해 물리적 AI 모델을 학습하고 배포할 수 있다.

일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프로젝트를 프론티아(FRONTia) 프로그램의 컴퓨팅 기반으로 보고 있으며, 2040년까지 세계 AI 로봇 시장의 30%를 점유하겠다는 일본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론티아는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추진하는 국가 전략 프로젝트의 명칭으로,영어의 ‘Frontier’‘AI’의 합성어이다.

엔비디아의 이러한 프로젝트는 엔비디아 주주들에게는 어떤 영양이 있을까?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정부는 2040년까지 피지컬AI, 반도체,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AIDC) 분야에 걸쳐 공공 및 민간 투자를 합쳐 370조 엔(3,287800억 원) 이상을 동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노에트라(Noetra)의 로드맵은 로봇 및 산업용 AI의 일본 국내 기반 모델 구축을 위해 향후 5년간 약 1조 엔(88,815억 원)의 정부 AI 투자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국가 AI 공장, 코스모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로봇을 제작하는 업체들, 그리고 일본의 광범위한 기술 투자 목표를 모두 합치면 향후 수십 년 동안 AI 관련 수요는 수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주주들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이러한 수주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이 아니다. 이는 되돌리기 어려운 다년간의 인프라 수준의 투자를 의미이다. 파낙(FANUC)과 야스카와(Yaskawa)는 매 주기마다 자신들의 제어 플랫폼을 교체하지 않을 것이다. 독자적인 AI 공장은 단 한 번의 실험을 위해 건설되는 것이 아니다.

젠슨 황 CEO는 피지컬AI를 연합체로 만들고, 이를 일본의 장기 산업 전략과 연계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앞선 제조 경제국 중 하나인 일본에서 엔비디아의 칩과 도구가 로봇과 공장의 기본 선택 사항이 되도록 만들고자 한다.

여기서 확정된 수요”(confirmed demand란 일회성 GPU 판매 급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정부와 산업 거물들이 엔비디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미래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뜻이며, 이는 주주들에게 향후 몇 년 동안 매출과 이익이 어디에서 발생할지 훨씬 더 명확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