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KAI, 남해안 우주항공산업벨트 구축 본격 가속화한다

박완수 지사·김종출 대표, 민선 9기 첫 현안 면담 민항기·저궤도 위성통신·항공MRO·AAV 협력 논의 10월 사천에어쇼 우주항공방위산업전 성공 개최 맞손

2026-08-13     김국진 기자
13일

경상남도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정부의 우주항공산업 육성전략을 도내 기업의 참여와 성장으로 연결하고, 경남의 제조·연구·실증 역량을 결집한 남해안 우주항공산업벨트 구축을 앞당기기 위해 차세대 민항기와 저궤도 위성통신, 항공정비, 미래항공기체 등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경남도는 13일 도청에서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와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가 만나 경남 우주항공산업의 발전 방향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된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정부의 국가 프로젝트를 경남 산업 현장과 연계하고 관련 기업의 성장과 신규 투자로 이어갈 방안을 폭넓게 협의했다.

주요 논의 과제는 KAI의 차세대 민항기 국제공동개발 사업 참여 동향과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항공정비산업 활성화, 미래항공기체 실증센터 조성 등이다. 오는 10월 열리는 ‘2026 사천에어쇼 우주항공방위산업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관별 역할과 협력 방안도 함께 다뤘다.

김종출 대표는 군수사업 중심의 구조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민수 분야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KAI는 FA-50 수출 확대와 KF-21 양산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민항기와 미래항공기체, 우주·위성, 무인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7월 3일 대통령 주재 제5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육성전략’을 의결하고 차세대 민항기 국제공동개발과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지난 12일 열린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에서도 두 사업을 우주·항공 분야의 국가 핵심 프로젝트로 재확인했다.

KAI는 지난 7월 출범한 ‘민항기 국제공동개발 민관합동추진단’에 참여하고 있다. 경남도는 국가 우주항공 프로젝트가 KAI뿐 아니라 도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기술개발과 수주 확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양측은 오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사천비행장 일원에서 열리는 사천에어쇼 우주항공방위산업전의 성공적인 개최 방안도 논의했다. 경남도와 KAI, 사천시, 공군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 세계 공군참모총장회의 지원과 전시관 운영, 국내외 기업·기관 참여 확대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취임한 김종출 대표는 KF-21과 FA-50 등 주력 기종의 해외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우주·위성, 무인기, 미래전투체계, 소프트웨어 중심 체계개발과 민수사업으로 KAI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박완수 지사는 “KAI는 대한민국 유일의 항공기 체계종합업체이자 경남 우주항공산업의 핵심 기업”이라며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의결된 우주항공산업 육성전략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KAI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KAI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군수 분야에 머물지 않고 민수 분야로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KAI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우주항공기업으로 성장시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