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기회발전특구 100만 평 추가 확대…기업투자 유치 탄력

정부, 도 지역 지정 상한 200만 평에서 300만 평으로 확대 경남 기존 한도 전국 유일 소진…55개 기업 7조원 투자계획 미래 첨단·전략산업 신규 수요 발굴해 시군 균형발전 추진

2026-08-13     김국진 기자
경남도청/사진

정부가 도 지역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상한을 기존 200만 평에서 300만 평으로 확대하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정 한도를 모두 채운 경남도가 미래 첨단산업과 지역 전략산업의 신규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경상남도는 정부가 ‘현장 중심 기업투자·혁신 지원방안’을 통해 기회발전특구 지정 상한 면적을 대폭 늘리기로 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부 방안에 따르면 도 지역의 특구 지정 한도는 200만 평에서 300만 평으로 100만 평, 50% 늘어난다. 광역시는 150만 평에서 200만 평으로 50만 평, 33% 확대된다. 정부는 관련 지침을 개정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새로운 상한 면적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경남은 고성·통영·창원·밀양·창녕·하동 등 6개 지구, 총 660만㎡인 200만 평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기존 한도를 모두 채웠다. 전국 평균 특구 지정률은 55.6% 수준이다.

도내 기회발전특구에서는 현재 55개 기업이 총 7조649억 원을 투자하고 6천632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지정 가능 면적이 약 330만㎡인 100만 평 늘어나면서 기업의 추가 투자와 미래산업 입지 수요에 보다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국

특구 면적 확대에는 경남도의 지속적인 제도 개선 요구도 반영됐다. 도는 조선과 항공, 기계 등 지역 제조기업의 투자 수요와 현장 의견을 토대로 지난 1월 재정경제부와의 지역 현안 청취 회의에서 비수도권 기회발전특구 상한 확대를 건의했다. 이후 국무조정실과 산업통상부를 방문하고 중앙지방협력회의 등을 통해 관련 제도 개선을 꾸준히 요청해 왔다.

경남도는 내년 상반기 정부의 상한 면적 확정·고시에 맞춰 시군별 기업 투자 수요와 성장 잠재력, 지역 균형발전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수요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에 지정된 특구 6곳의 투자와 사업 추진 상황도 면밀하게 점검한다.

관계자는 “이번 상한 면적 확대는 경남이 쌓아온 특구 추진 실적과 중앙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해 온 노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추가로 확보되는 면적을 미래 첨단산업과 지역 전략산업 투자 유치에 활용해 시군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