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구, 장기 방치폐기물 ‘발생부터 재발까지’ 관리
나대지·공한지·도로변 등 방치폐기물 발생 우려지역 조사 우선 정비지역 선정해 신속한 폐기물 처리 추진 LH·인천공항공사 등과 협력해 재발 방지체계 구축
영종지역 곳곳에 장기간 방치된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종구가 발생 지역을 전수조사하고 관리 주체와 연계한 종합적인 정비에 나선다.
인천시 영종구는 무단 장기 방치폐기물 문제를 주요 생활환경 현안으로 보고 ‘영종국제도시 환경정비 TF’를 중심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발생한 폐기물을 단순히 수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방치 장소와 규모, 폐기물 종류, 토지 소유자 및 관리 주체 등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정비 이후 재발 방지까지 이어가는 것이 핵심이다.
구는 우선 나대지와 공한지, 개발유보지, 도로변 등 방치폐기물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즉시 정비가 필요한 곳과 토지 소유자 또는 관리기관의 조치가 필요한 곳, 상습적으로 폐기물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구분해 관리할 예정이다.
주민 생활환경에 직접적인 불편을 주거나 폐기물이 대량으로 쌓인 곳은 ‘우선 정비 대상지’로 선정해 신속하게 정비한다. 토지 소유자나 관리 주체가 확인되는 경우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적정한 처리가 이뤄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기관별 관리구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문제에 대한 협업도 강화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LH,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도시공사 등 주요 토지·시설 관리기관과 현장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관리구역이나 책임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폐기물이 장기간 방치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민원 발생 지역과 상습 방치지역을 대상으로 기관 간 합동점검과 신속한 조치를 추진한다.
정비가 끝난 지역에는 불법투기 방지시설과 안내문·현수막을 설치하고 취약지역 순찰도 강화한다. 같은 장소에 폐기물이 다시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한 사후관리까지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방치폐기물을 단순한 쓰레기 문제가 아닌 주민 생활환경과 직결된 현안으로 보고 있다며, 발생 원인과 지역별 특성을 살피고 관리 주체와 협력해 재발을 막는 근본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토지 소유자나 관리 주체가 불분명하거나 기관 간 협의가 필요한 경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방치폐기물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