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핵심도로 가시화…국도45호선 턴키 발주

남동 대촌교차로∼안성 장서교차로 12.53㎞ 구간…기존 4차로서 6∼8차로 확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설계·시공 일괄입찰 공고…국가산단·이동공공주택지구 교통수요 대응 이상일 시장 예타 면제 지속 건의 결실…“첫 번째 팹 가동 전 도로 확장 속도 내야”

2026-08-13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용인특례시 이동·남사읍에 조성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핵심 교통망인 국도45호선 확장사업이 본격적인 사업 절차에 들어갔다. 사업 구간은 처인구 남동 대촌교차로부터 국가산단을 거쳐 안성시 양성면 장서교차로까지 총 12.53㎞다. 기존 4차로는 구간에 따라 6∼8차로로 확장되며 총공사비 8911억 원이 투입된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최근 설계와 시공을 함께 맡기는 턴키 방식으로 입찰공고를 냈다. 용인시는 국가산단과 이동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12일 국도45호선 확장사업이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국도45호선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관통하는 주요 간선도로다. 국가산단과 배후도시 역할을 맡게 될 이동공공주택지구 조성이 진행되면 물류차량과 출퇴근 교통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조기 확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시는 2023년 3월 15일 국가산단 조성계획이 발표된 이후 정부에 국도45호선 확장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거듭 요청했다. 이상일 시장도 2024년 2월과 5월 열린 국가산단 범정부추진단 회의에서 첫 번째 반도체 생산시설인 팹 가동 이전에 도로 일부 구간의 확장을 마쳐야 한다고 건의했다.

정부는 같은 해 6월 26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국비 지원 방침을 발표했으며, 8월 22일 면제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 턴키 발주는 설계와 시공 절차를 통합해 사업 기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는 속도가 곧 생명이고 시간이 보조금인 산업인 만큼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며 “해외 경쟁기업의 추격이 빨라지는 상황을 고려해 국가산단과 관련 인프라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도45호선 확장 본격화가 국가산단 조성의 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 전략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메모ㅣ국도45호선 확장은 단순한 도로 확장사업을 넘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기반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는 입찰과 사업자 선정, 착공 및 구간별 개통 일정이 계획대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국가산단 첫 번째 팹 가동 시점과 도로 개통 시기를 정교하게 연계하고, 공사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주민 불편과 교통 혼잡을 줄이는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