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한국도로교통공단, 미래 융복합 교통인프라 구축 업무협약

김천·동두천·용인·세종·고양·서산·맵퍼스 등과 전국 연계체계 강화 내비게이션으로 신호 색상·잔여 시간 실시간 제공…안전운전 지원 자율주행차·배송로봇 연계한 스마트 교통인프라 단계적 확충

2026-08-13     송은경 기자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시흥시가 배곧동과 정왕동에서 운영 중인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서비스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기 위한 기관 협력에 나섰다. 운전자는 민간 내비게이션을 통해 교차로 신호 색상과 잔여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과속과 급감속, 신호위반 등 위험 운전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전국 교통신호정보 연계체계를 기반으로 지역 간 끊김 없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자율주행차와 실외 이동로봇까지 연계하는 미래형 스마트 교통인프라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흥시는 지난 11일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에서 한국도로교통공단을 비롯해 김천시, 동두천시, 용인시,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서산시, 맵퍼스와 ‘미래 융복합 교통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자율주행 시대에 필요한 교통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참여기관 간 기술과 서비스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흥시는 올해 3월부터 배곧동과 정왕동 주요 교차로의 신호정보를 민간 내비게이션에 제공하고 있다. 교통신호제어기에서 수집한 정보를 한국도로교통공단 연계체계를 거쳐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전자는 교차로에 접근하면서 현재 신호와 남은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신호 변경 시점을 사전에 알 수 있어 불필요한 가속과 감속을 줄이고 급정지, 교차로 꼬리물기, 신호위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의 효과 분석에서는 과속 발생 비율이 30%에서 20%로 10%포인트 감소했다. 급감속은 59%에서 45%로 14%포인트, 신호위반은 10%에서 4%로 6%포인트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기존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참여기관 간 기술 협력을 확대해 제공 지역을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단위 교통신호정보망과 연계해 지역 경계를 넘어 연속적인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자율주행차와 실외 이동로봇인 배송로봇 등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김우회 시흥시 균형발전국장은 “배곧·정왕권을 중심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교통서비스를 확대해 왔다”며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자메모ㅣ실시간 교통신호정보는 단순한 운전자 편의 기능을 넘어 교차로 사고 위험과 불필요한 급가속·급감속을 줄이는 생활밀착형 교통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흥시가 배곧·정왕권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 지역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자율주행차와 배송로봇까지 연결한다면 미래 모빌리티 교통기반을 선도하는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