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석 이천시장, 직원들과 청렴 대화…참여형 공직문화 조성

전 직원 대상 참여형 교육…신규임용자·승진자·간부공무원 함께 조직문화 점검 회식·야근·워라밸 등 실제 직장생활 주제로 공감대 형성 찾아가는 청렴컨설팅·청렴소식지·마일리지 등 반부패 시책 지속

2026-08-12     김병철 기자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이천시가 일방적인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과 직원이 직접 의견을 나누는 참여형 청렴교육을 마련했다. 4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2026년 신규임용자·승진자 등이 함께 조직문화의 현실과 개선 방향을 살폈다. 참석자들은 실시간 투표를 통해 회식과 야근, 리더십,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성수석 시장은 청렴을 시민 신뢰의 출발점이자 공직자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로 강조했다. 이천시는 이번 행사를 기존 반부패·청렴 시책과 연계해 소통하고 신뢰받는 공직문화로 확산할 방침이다.

이천시는 지난 10일 보건소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규정과 사례를 전달하는 기존 교육에서 벗어나 직원들의 경험과 고민을 자유롭게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가청렴권익교육원 청렴 전문강사가 진행을 맡고 성수석 시장과 직원 패널 2명이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특히 리모컨 투표 시스템을 활용해 참석자들이 현장에서 즉시 의견을 표시하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투표 결과는 곧바로 토론 주제로 연결돼 직원들이 조직 내부의 문제를 함께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

질문도 실제 공직생활과 맞닿은 내용으로 구성됐다. ‘회식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가’, ‘야근이라는 단어에서 떠오르는 생각’, ‘조직을 망치는 가장 위험한 인물 유형’, ‘공감되는 워라밸 침해 유형’ 등이 제시됐다. 직원들은 팀워크를 높이는 방법과 바람직한 리더십, 현재 소속 팀의 모습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성수석 시장은 “청렴은 참 어렵고도 무거운 단어이지만 공직자로서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며 “시민의 신뢰는 공직자의 청렴에서 시작되고, 청렴은 규정이나 처벌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 속에서 완성된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이번 토크콘서트가 직원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공유하고 청렴에 대한 내부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청렴시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는 찾아가는 청렴컨설팅을 비롯해 청렴소식지 발행과 청렴마일리지 제도 등 다양한 반부패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가 일회성 교육을 넘어 간부와 실무자, 신규 공직자가 함께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기자메모ㅣ청렴교육이 실제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제시한 의견을 인사·회식·근무 관행 개선에 반영하는 후속 과정이 중요하다. 이천시가 토크콘서트에서 확인한 조직 내부의 목소리를 구체적인 제도 개선으로 연결한다면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 신뢰도 역시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