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신진작가 10팀 선정…9.5대 1 뚫고 10월 전시

95팀·128명 지원한 부산 커넥티드 공모 결과 발표 금고미술관 전시 후 최종 1팀 아트페어 출품 기회

2026-08-12     배한익 기자
부산시청

부산지역 신진작가 20명이 10팀을 이뤄 오는 10월 부산근현대역사관 금고미술관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부산시는 ‘신진작가 아트쇼 부산 커넥티드’ 공모에 참여한 95팀 가운데 전시 참가 10팀을 최종 선정했다. 경쟁률은 9.5대 1로 선정 작가들은 갤러리와 함께 전시 기획부터 작품 가격 설정까지 미술시장 진입 과정을 준비한다.

이번 공모는 역량 있는 신진작가의 창작활동과 미술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12일까지 진행됐다. 회화와 조각, 사진, 설치, 미디어, 공예 등 현대미술 전 분야에서 95팀 128명이 지원했다. 부산 출생과 부산 정주,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는 부산 출신 작가 여부를 필수 또는 우대 요건으로 적용해 지역과 연고가 있는 작가의 참여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에는 작가들이 2인 1팀을 구성해야 지원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작가 1명의 개별 신청도 허용했다. 개인 지원자는 심사 과정에서 다른 개인 작가와 연결돼 2인 팀을 구성하고 갤러리와의 매칭을 거쳐 최종 참여 작가로 선정됐다. 서로 독립적으로 작업해 온 작가들이 하나의 팀으로 전시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작품 관계와 예술적 결합을 보여주는 구조다.

최종 선정팀은 느린일기의 김옥정·박소현, 사이를 걷는 사람들의 노인우·박기원, 이인일조의 최민영·서지우, 핑크해방전선의 손민희·박소은, 회색분자의 노현주·이승진이다. 개인 지원을 통해 구성된 팀에는 홍지혜·한아영, 신이내·김유, 신재민·이한희, 이혜주·황정원, 최수연·이성은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모두 10팀 20명의 작가가 부산 커넥티드 전시를 통해 자신의 작품과 창작 방향을 관람객과 미술시장 관계자에게 소개한다.

전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근현대역사관 안에 있는 금고미술관에서 열린다. ‘부산 커넥티드’는 지역 신진작가의 작품 전시에 그치지 않고 갤러리와 연결해 작품의 시장 진입 가능성까지 높이는 미술 지원사업이다. 선정 작가와 갤러리는 일대일로 매칭돼 전시 기획 컨설팅과 작가 포지셔닝, 작품 가격 설정, 전시 방향 자문을 함께 진행한다.

전시 기간에는 10팀의 작품과 활동을 대상으로 현장 심사가 이뤄진다. 심사를 통해 뽑힌 최종 1팀은 주관사인 아트미츠라이프가 추진하는 ‘2027 더 프리뷰 아트페어’ 특별전에서 단독 전시공간에 작품을 출품할 기회를 얻는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부산과 연고가 있는 신진작가에게는 지역 전시를 거쳐 갤러리 협업과 국내 아트페어 진출까지 경험할 수 있는 단계형 지원이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기초예술 지원의 핵심인 창작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지역 작가들이 마음껏 작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번 전시와 갤러리 연계를 통해 작가가 작품 제작 이후 마주하는 가격 책정과 시장 홍보, 작품 판매 등의 어려움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관람 일정과 운영시간, 참여 작가별 전시정보는 행사 전 부산시와 부산근현대역사관의 공식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