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인공지능 인재 연 150명 양성…취업·창업·기업유치 연결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 마에스트로 지역센터 개소 현장 프로젝트·전문가 멘토링·고성능 연산장비 지원
부산에서 해마다 약 150명의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지역 교육거점이 문을 열었다. 부산시는 지역에서 고급 인재를 직접 육성한 뒤 취업과 기술창업, 수도권 기업의 부산 이전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생은 산업 현장의 과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무 역량과 사업화 가능성을 함께 키우게 된다.
부산시는 12일 지역 디지털 산업을 이끌 정보통신기술 인재 양성거점인 ‘AI·SW 마에스트로 부산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정보산업연합회를 비롯한 관련 기관 관계자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센터는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마련된 인공지능·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지역센터다.
마에스트로 부산센터는 우수 인재를 선발해 프로젝트 중심의 심화교육과 기업 연계형 실무교육을 제공하는 전문인력 양성기관이다. 일반적인 이론 수업보다 산업계 전문가와 기술 멘토가 교육생과 함께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현장형 멘토링에 무게를 둔다. 교육생은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제기되는 과제를 직접 해결하면서 개발 능력과 협업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성과가 우수한 프로젝트는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지역기업 취업이나 기술창업으로 연결된다. 부산시는 지역 인공지능·정보기술 기업과 연계한 취업 지원과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업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발굴해 후속 사업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인공지능·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면서 실제 산업과제를 경험하려는 지역 인재에게 적합한 교육과정이다.
센터에는 고성능 인공지능 연산장비와 기술 실증장비 등 교육생이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검증하는 데 필요한 기반시설도 구축됐다. 개인이 마련하기 어려운 고성능 장비를 활용할 수 있어 복잡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과 서비스 시험에 필요한 초기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산업계 전문가의 멘토링과 개발장비, 기업 연계 프로그램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구조다.
부산시는 부산센터를 통해 매년 약 150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이들이 지역기업에 취업하거나 부산에서 창업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에서 성장한 고급 인재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는 동시에 전문인력 확보를 원하는 수도권 기업의 부산 이전도 유도한다.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업, 기업 유치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지역 디지털 산업의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초급 교육부터 최고급 AI 전문가 양성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교육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재 양성을 역외 기업 유치와 창업으로 연결하는 지역 디지털 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향후 교육생 선발 일정과 지원 자격, 교육기간 등 세부내용을 관련 기관의 모집공고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