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하수도 경영평가 88.56점…6년 만에 24계단 상승
경기도 31개 시군 중 7위…2020년 ‘마’등급에서 세 차례 연속 상승 총괄원가 62억1000만원 절감…경영혁신·원가절감 부문 각각 100점 면 지역 하수도 보급 확대 추진…여름철 침수피해 0건·관련 민원 75% 감소
[뉴스타운/김준혁 기자] 안성시 하수도 공기업이 2026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88.56점을 받아 ‘나’등급을 달성했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7위이자 도농복합시 중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2020년 ‘마’등급으로 도내 최하위였던 안성시는 2022년 ‘라’, 2024년 ‘다’에 이어 올해 ‘나’등급까지 세 차례 연속 상승했다. 하수처리량이 늘어난 가운데서도 총괄원가를 62억1000만원 줄였으며, 여름철 하수도 침수피해 0건과 관련 민원 75% 감소도 이뤄냈다. 앞으로는 면 지역 하수도 보급 확대와 요금현실화율 개선 등 구조적 과제에 집중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가 총괄하고 경기도가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안성시는 6년 만에 3개 등급, 순위로는 24계단 올라섰다. 지속적인 하수도 시설 확충과 원가절감, 시민 안전을 중심에 둔 시설관리가 성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경영 효율화 성과도 수치로 확인됐다. 하수처리량이 3.2% 증가했지만 2025년 총괄원가는 414억2000만원으로, 전년도 476억3000만원보다 13% 감소해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는 공공하수도 통합운영 관리대행 용역 계약 과정에서 원가분석과 협상을 거쳐 연간 10억원씩 3년간 30억원을 절감했다. 시설 동력비는 전년보다 6.3% 줄였고, 하수 찌꺼기 처리비도 1억4000만원 낮췄다. 자산재평가를 통해 중복 계상된 자산 523억원을 정비하고 운휴·불용자산 7억7000만원을 추가로 정리했다. 안성시는 이러한 개선 실적을 인정받아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부문에서 각각 100점을 받았다.
지역 간 하수도 기반시설 격차 해소도 추진한다. 2025년 기준 안성시 하수도 보급률은 전체 85.8%지만 도시 지역은 96.6%, 면 지역은 65.1%로 차이가 크다. 시는 2030년까지 면 지역 28개소에 오수관로를 확충해 면 지역 보급률을 74.7%까지 높일 계획이다. 신규 개발지역에는 민간개발 단계부터 공공하수도 연결을 유도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재난·안전관리 분야에서는 99.5점을 획득했다. 안성시는 침수 이력과 민원 자료를 토대로 중점관리지역을 선정하고 빗물받이 1만981개소를 전수 점검했다. 관로 준설량은 전년보다 37% 확대했으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억3000만원을 확보해 취약시설 정비도 강화했다. 그 결과 여름철 하수도 침수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국민신문고 기준 배수불량·침수 민원은 75% 감소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직원들이 예산을 꼼꼼히 아끼고 현장을 끊임없이 개선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불필요한 비용은 줄이고 꼭 필요한 곳에는 과감히 투자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하수도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자메모ㅣ이번 평가는 단순한 등급 상승을 넘어 비용 절감과 침수 예방, 면 지역 기반시설 확충이 함께 추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하수처리량 증가에도 총괄원가를 낮춘 성과는 경영체질 개선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면 지역 하수도 보급률과 요금현실화율, 영업수지 등은 장기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현재의 원가절감 성과가 시설투자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절감한 재원을 취약지역과 노후시설 개선에 안정적으로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